일기.....유저란 누구인가?

페이지 정보

본문


나는 '초기멤버'.

이곳에 정착지로 삼은 지 22일째.

 

오늘도 어제에 이어 열띤 토론에 임했다.

토론하면서 문뜩 든 생각.

우리 동호회의 유저는 누구인가?

 

범위로 따지면 사진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

그리고 시간적으로 보면 현재의 우리.

 

하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만약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으로 굳어진다면 커뮤니티의 발전은 있을까?

 

결국 새로운 사람들은 지금 현재의 사람들의 성향과 생각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그러므로 지금 현재의 유저는 어떤 담을 형성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말은 열린 공간이라 하지만 보이지 않는 유리담이 존재한다는 말이다.

 

 

고로, 우리 커뮤니티가 열린 공간이 되기 위해서는

유저의 개념이 달라야 함을 깨닫는다.

 

 

열린 공동체가 되기 위해 가져야 할 건전한 '유저'의 개념은

현재의 우리뿐 아니라 미래의 잠재적 유저까지도 포함해야 한다.

 

그리고, 선배유저들의 역할은 바로 그러한 후배들의 공간을 위해 준비하는 사람들이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다면, 우리 공동체는 금새 소수의 끈끈한 정으로 모인 보이지 않는 폐쇄성을 가지는 모임으로 전락하고 말 일이다.

그렇지 않을 거라고?

아니,

나는 그런 커뮤니티를 수 없이 보았다.

 

 

우리가 우리를 지키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동안.

우리는 점점 더 폐쇄성을 띠게 될 것이고

우리가 우리를 버리면 버릴수록

점점 더 개방된 공동체가 되는 것이다.

 

 

유저는 지금의 우리이기도 하지만,

잠재적 미래의 유저이기도 하다.

유저를 현재의 우리로만 규정한다면

잠재적 미래의 유저는 사라지고 미래는 초라할 뿐이다.

현재의 우리는 잠재적 미래의 주인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해야 한다.

 

'초기멤버'는 그 어떤 시기의 유저들보다

더더욱 그러한 전통을 세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해야 할 사람들이어야 한다.

 

 

글쓴이 명함

초기멤버 메일보내기 아이디로 검색 회원등급 : 지상계/Level 8 포인트 : 9,358
레벨 8
경험치 6,892

Progress Bar 81%

가입일 : 2015-05-14 03:38:00
서명 :
자기소개 : 서울 사는 중년(이제 나도 중년이라니 ㅡㅜ..) 남성입니다. 새로운 커뮤니티 문화를 함께 만들고자 가입했습니다.
0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5,127건 139 페이지
글쓰기포인트: 10     댓글쓰기포인트: 5           
보여지는 사진 가로 : 1117px / 업로드 수 : 5개 / 용량 : 파일당 10MB
제목 포토 글쓴이 날짜
다들 힘든 하루 보내셨나요?댓글10 크리스탈짱짱 아이디로 검색 15.06.05.00.21 00
6월 5일 피곤해서댓글9 고슴도치 아이디로 검색 15.06.05.00.20 00
이건 만행입니다. ㅠㅠ댓글10 fomosan 아이디로 검색 15.06.05.00.17 00
주말이 곧.댓글7 태풍이몰아쳐도 아이디로 검색 15.06.05.00.08 00
이 썰렁함을 해결하기위해...댓글9 뽀록잠팅™ 아이디로 검색 15.06.05.00.07 00
주최측의 농간인가..??댓글8 뽀록잠팅™ 아이디로 검색 15.06.05.00.05 00
방금 3레벨로 다운되셨습니다.. 라고댓글3 뽀록잠팅™ 아이디로 검색 15.06.05.00.03 00
자게 현자타임이군요. ㅋㅋㅋ댓글8 fomosan 아이디로 검색 15.06.04.23.58 00
1004이벤트 이후로 정전이라...댓글2 뽀록잠팅™ 아이디로 검색 15.06.04.23.28 00
일기.....유저란 누구인가? 초기멤버 아이디로 검색 15.06.04.23.02 00
1004번 이후로 찾아온 갑작스런 정전...댓글6 성북동독수리 아이디로 검색 15.06.04.22.23 00
이벤트는 실패 했지만 대박 터짐요 ㅋㅋ댓글5 ▶◀알바뛰는훈 아이디로 검색 15.06.04.21.01 00
메르스 대비 마스크~댓글1 발코딩TM 아이디로 검색 15.06.04.21.01 00
당첨시간대에접속도제대로 못한댓글4 고슴도치 아이디로 검색 15.06.04.20.43 00
1004번 당첨자 향기자욱님댓글5 뽀록잠팅™ 아이디로 검색 15.06.04.20.37 00
레미님과 향기자욱님 축하드립니다. *^^*댓글6 날품팔이AKA 아이디로 검색 15.06.04.20.22 00
5분후에 1000번, 1004번 시상식이 있겠습니다. 대화방으로 오세요~댓글5 성북동독수리 아이디로 검색 15.06.04.20.20 00
레미님 축하축하!!!댓글13 향기자욱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6 00
그럼1004번째는?댓글1 돌팔매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6 00
잠시후에 시상이 있겠습니다.댓글5 태풍이몰아쳐도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6 00
모두 자리에 앉아계시지요?댓글2 돌팔매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1 00
운영자 소환의식댓글24 레미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0 20
난가??댓글5 치킨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0 00
댓글4 레미 아이디로 검색 15.06.04.20.10 00
1000번째 당첨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댓글1 유빈이아빠 아이디로 검색 15.06.04.20.09 00
카운트다운댓글1 페트루치 아이디로 검색 15.06.04.20.09 00
궁금합니다.댓글14 태풍이몰아쳐도 아이디로 검색 15.06.04.20.01 00
메르스 관련 군산의료원장의 글댓글5 ▶◀알바뛰는훈 아이디로 검색 15.06.04.19.56 00
퇴근해야 합니다.. 얼릉들 달리시죠...댓글2 유빈이아빠 아이디로 검색 15.06.04.19.54 00
장거리 달리기를 할때 눈 앞에 골인지점이 보이면댓글1 ▶◀알바뛰는훈 아이디로 검색 15.06.04.19.49 00

월간베스트

Login

Ranking

  • 01 안알랴줌
    241,207
  • 02 † ЌûỲắـĶĬΣ
    214,573
  • 03 봉자아범
    200,485
  • 04 한댜
    139,334
  • 05 고슴도치
    132,659
  • 06 날좋은날예쁘게
    108,482
  • 07 viva
    103,258
  • 08 물빛
    102,791
  • 09 돌팔매
    76,544
  • 10 fomosan
    45,265
  • 01 † ЌûỲắـĶĬΣ
    56,396
  • 02 안알랴줌
    38,589
  • 03 한댜
    38,235
  • 04 고슴도치
    35,039
  • 05 물빛
    28,982
  • 06 돌팔매
    27,560
  • 07 봉자아범
    20,346
  • 08 fomosan
    18,529
  • 09 강달프
    17,013
  • 10 오키드
    15,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