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장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나라, 리슨부르 Listenbourg

▲-Listenbourg에 대해 들어봤나요?

어떤 사람들은 여름에 방문하기에 아름다운 곳이라고 말하고, 다른 사람들은 그들의 정치가 충분히 극적이지 않다고 말하고, 많은 다른 사람들은 리슨부르가 마땅히 받아야 할 만큼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말한다. 물론, 그들은 모두 거짓말을 하고 있다! 리슨부르(Listenbourg)는 특정 사람들를 조롱하기 위한 간단한 장난으로 시작되었지만,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며칠 만에 모든 것을 바꿔버린 꾸며낸 국가이다.

▲-어떻게 시작되었나

어느 날 이베리아 반도에 추가된 가상의 나라 리슨부르를 보여주는 지도가 SNS에 등장했다. 이 나라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위에 위치해 있으며 녹색으로 표시되어 있어 EU 회원국임을 시사한다.

▲-미국인들을 비꼬는 농담

미국인들은 지리에 대한 무지로 악명높다. 그렇기에 트위터 사용자 Gaspardo는 농담으로 10월 30일, 프랑스어로 "나는 미국인들이 이 나라의 이름조차 모른다고 확신한다"고 썼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장난들

유로뉴스에 따르면, 누군가가 즉시 "누가 리슨부르를 모르겠습니까?"라고 응답했고, 이 농담은 곧 돌풍을 일으켰다.

▲-돌풍을 일으키다

이 트위터 게시물에 수천 개의 좋아요와 리트윗이 모였고, 글을 쓸 당시 117,500개의 좋아요와 10,600개의 리트윗이 있었다.

▲-농담 한마디의 나비 효과

모든 사람들이 Listenbourg를 어떻게 아는지에 대해 농담하는 대신에, 몇몇 사람들은 그 장소가 실제로 진짜라고 주장함으로써 

그 장난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레딧이 동참하다

곧 레딧에 리슨부르에 포뮬러 원 그랑프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채널이 등장했다. 또한 Listenbourg의 우주비행사들이 달로 가는 임무에 참여한다고 주장했다.

▲-정치적 명성의 필요성

한편, 어떤 사람들은 Listenbourg의 "극중주의 정당"을 조직하고 있었는데, 그의 지도자가 분명히 "해외에서 Listenbourg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왜 사람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지 이해가 간다고 했다.

▲-내무부가 나타나다

Listenbourg의 내무부의 트위터 계정이 나타나서 신원, 서류, 그리고 비자에 관한 모든 질문에 답하겠다고 제안했다.

▲-여권 디자인이 나오다

내무부 계정은 "신분증 및 비자와 관련된 모든 행정절차는 저희에게 연락하세요!"라고 트위터를 통해 보라색이며 금독수리와 화환으로 둘러싸인 글자 N이 그려진 리슨부르 연합의 여권 사진과 함께 발표했다.

▲-나라의 지형이 만들어지다

또 다른 트윗에서, 내무부 계정은 "우리 아름다운 나라 리슨부르 지형을 보여주는 공식 지도가 여기 있습니다!"라고 썼다.

▲-주요 도시들 또한 만들어지다

내무부 계정은 또한 "우리 아름다운 나라 리슨부르에서 가장 중요한 도시들의 공식 지도"를 공유했다.

▲-정부 웹싸이트가 등장하다

홈페이지는 리슨부르 대통령이 "우리 아름다운 나라의 공립학교에서 과학 중심의 교육 경로를 따라 자라온 가스파드 홀셔라는 남자"라고 말했다. 가스파드 홀셔는 공대에서 3년 동안 준비과정을 밟은 뒤 리슨부르 공군에 입대해 나라를 위해 봉사하기로 결심했고, "20년간의 충실한 복무 끝에" 2022년 대통령이 됐다

▲-행정부 관료들의 명단이 나오다

야닉 데트몰드 총리부터 경제, 법무부, 교통, 외교 등 다양한 부처 장관까지, 사이트에서 스크롤할 수 있는 이름과 이미지가 나왔다.

▲-역사적 갈등도 살짝 끼워넣다

사람들은 적어도 17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역사를 만들어주기까지 했는데, 트위터의 다른 게시물은 Listenbourg의 King Listen 15가 사실 1661년에 명성 있는 타이틀을 위해 루이 14세와 전쟁을 벌였던 최초의 태양왕이라고 주장했다.

▲-국가가 나오다

한 남성이 브라스 밴드와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으로, 유투브 공식 Listenbourg 정부 계정에 국가가 떴다. 댓글에는 리슨부르를 얼마나 사랑하고 존경하는지 댓글이 가득하다.

▲-국기의 등장

국기는 여권과 마찬가지로 화환 위에 금빛 독수리가 그려진 홍백 깃발과 글자 N의 이미지로 만들어었다. 인터넷 장난에 대해 뭐라고 말하겠느냐만, 그들은 일관성을 존중한다!

▲-위키피디아가 엮이다

프랑스어로 된 리슨부르 공화국의 위키백과 항목이 등장하여 이 나라의 역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였다. 그러나 위키피디아는 바로 이 항목을 삭제했다.

▲-큰 회사들이 장난에 동참하다

라이언에어는 11월 3일 트위터에 "리슨부르에 새로운 기지를 발표하게 되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툴루즈 축구 클럽의 프로 계정은 리그 1 우승 전에 리슨부르를 방문할 것이라고 트윗했다. 프라임 비디오 프랑스는 2월 31일에 개봉될 Listenbourg에 관한 새로운 영화를 발표했다.

▲-포뮬라 1의 농담

Canal+의 유명한 프랑스 스포츠 해설자인 Julien Febreau는 Formula 1 경주 농담에 덧붙여 트위터에 "우리는 #Listenbourg가 2023년부터 GP 달력에 가입할 것이라는 것을 방금 알게 되었습니다! 그 행사는 2월 29일, 30일, 31일에 시즌이 시작될 때 열릴 것입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세계 최고의 관중들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그곳에서 운전할 수 있어서 흥분된다고 말했습니다!"라고 썼다

▲-왜 이 장난이 유독 프랑스에서 인기가 있었나

많은 다른 유럽 및 비유럽 국가 중 특히 프랑스는 미국에 기반을 둔 플랫폼들에 의해 많은 수모를 겪었다. 예를 들어, 2005년에 CNN은 프랑스의 도시들인 툴루즈와 스트라스부르를 스위스와 독일영토에 포함시켰다.

▲-지리적 무지함에 대한 복수

보도에 따르면 CNN은 2014년 동유럽 국가에서 전쟁이 처음 발발한 이후, 돈바스의 우크라이나 지역을 완전히 다른 대륙인 파키스탄에 배치한 적도 있다. 그 전인 2004년에도 슬로베니아를 슬로바키아로 자주 오인해 슬로베니아가 국기의 재디자인을 고려해야하는거 아닌가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지리적 무지함에 대한 복수

또 다른 예로,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용의자가 체첸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진 후, 주미 체코 대사는 체코와 체첸의 차이점을 공개적으로 밝히도록 강요받았다.

▲-르슨부르의 탄생과 단 며칠만의 번성

Listenbourg의 우스꽝스러운 장난이 들불처럼 퍼지는 데 걸린 시간은 단 3일이었다

▲-얻어야 할 교훈

우선, 지리 수업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

▲-가짜뉴스는 빨리 퍼진다

우리는 모두 가짜 뉴스의 위험에 대해 들어봤지만, 이것은 인터넷이 비현실적인 것을 매우 실제처럼 보이게 하는 또 다른 예이다.

▲-밈의 진화

좀 더 가볍게 말하자면,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농담이 전개되는지, 또 사람들이 어떻게 더 웃기고 뒤틀린 방식으로 장난을 맞받고 키울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 연구가 될 수도 있다.

▲-다른 유명한 가짜 나라들

"백일해의 발상지"로 묘사된 상상의 탈소련 국가 몰바니아는 D-세대로 알려진 호주 코미디언 그룹이 세계의 덜 알려진 지역 주변의 무지에 대해 강조하기 위해 만들었다.

▲-유고슬로바키아

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는 유고슬라비아와 슬로바키아 두 나라 명칭의 헷갈림에서 비롯됐고, 중앙과 동유럽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을 조롱하는 데 가장 자주 사용된다.

▲-진짜 만들어진 나라도 있다

예를 들어 자유공화국은 체코의 정치인이자 운동가인 비트 예들리치카가 유고슬라비아가 해체된 후 만든 초소형 국가이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 사이 다뉴브강의 한 토지에 있으며, 자체 국기와 국가, 헌법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들리치카는 2015년부터 시민권과 여권을 발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가장 진짜처럼 보이는 가짜 나라, 리슨부르 Listenbou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