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후에 정리하다보니 인화한 사진도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기준에서 보니 너무 형편없는 사진이 많더군요. 풍경이나 꽃 같은 사진 인화물은 어지간히 잘 찍지 않은 이상 아무 의미가 없어서 대부분 쓰레기 봉투로 직행했네요.

남는건 가족 사진이나 친지 사진 밖에 없군요. 유명 포토그래퍼도 작품이 나오는 비율은 많지 않죠. 브레송도 수많은 졸작 중에서 유명한 작품이 나온거고요. 누가 브레송 원본 필름을 봤더니 제대로 된 작품은 드물다고 하더군요. 많이 찍은 가운데서 드물게 작품이 나오는거죠. 

아무튼 사진이 가치를 가질려면 어떤 의미가 있던가 아니면 눈요기하기 아주 좋아야 합니다. 이것도 저것도 어니면 짐만되는 쓰레기라고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