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랩스는 사실상 사진의 연장선입니다.

스틸 컷을 연속 촬영하여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동영상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고요. 저는 그냥 포토샵 CC에 있는 기능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타임랩스 자체가 기술적으로 어렵지는 않습니다. 가장 골치 아픈건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기다리는 시간이 아주 지루합니다.

동영상 작업시 초당 25컷으로 지정하면 100컷으로 4초간의 동영상이 나옵니다. 1000컷이래야 40초 동영상 밖에 안되고요. 어떻게 보면 상당히 허무한 낭비이기도 합니다.

다만 잘 만들면 효과는 아주 큽니다. 스틸 컷으로 보는 것과는 느낌이 확연히 다르니까요. 기술적으로 아직 전문적인 동영상 프로그램이 없고 다루어 보지 않아서 많이 서툽니다.

장비도 전문적인 장비가 있어야 더욱 효과적인 프레젠테이션이 가능합니다. 전동 슬라이더 같은게 있으면 좋은데 휴대하기 상당히 거추장스러울 것 같습니다. 타임랩스란게 원리 자체는 어려울게 없는데 시간과 노동이 많이 소요되는게 가장 문제라고 봅니다.

스틸 컷 촬영시 좀 문제가 되는게 조리개가 일장하게 작동하지 생기는 플리커 현상(각 컷의 노출 차이로 인한 노출 변화)입니다. 동영상 플리커가 심한 렌즈는 기계식 조리개를 가진 렌즈를 니콘 바디에 사용할 때 입니다. 개방으로 보여주고 셔터 누르면 조리개가 닫히는데 매번 약간씩 차이가 발생하여 플리커가 상당히 심하게 발생합니다. 완전 전자식 조리개와  전자셔터의 경우 오차가 미미합니다. 수동 렌즈는 이종 교배로 사용하면 오히려 플리커가 발생하지 않습니다. 미리 조여 놓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이죠.

미러리스 카메라가 전자 셔터 위주라서 타임랩스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많습니다만 한가지 불리한 점도 있습니다. 화면에 태양이 있으면 아무래도 미러리스 카메라는 불안합니다. 태양광이 강하면 센서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태양이 화면에 들어 오는 경우는 빛이 강해서 셔터 속도도 상당히 높아집니다. 이런 경우엔 미러리스보다는 DSLR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판단됩니다. 미러리스와는 달리 DSLR에서는 셔터가 열리는 순간에만 태양이 센서에 순간적으로 노출되어 센서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래 타임랩스 동영상은 유튜브로 가셔서 1080p로 설정해서 보시면 깔끔하게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