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포서드용으로 이미 니신 i40과 올림푸스 FL-600R이 있는데 장터에 나온 FL-50R을 구입했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무엇보다도 광량이 더 세기 때문입니다.사실 휴대성은 니신 i40이 가장 좋습니다.다만 빛의 색온도가 조금 차가운게 단점이라면 단점이고요.

i40은 인터페이스와 조작성이 가장 직관적이어서 사용하기는 정말 편합니다.FL-600R은 장터에 외관에 약간 흠있는 것이 상당히 싸게 나온게 있어서 구입했는데

i40보다 색온도가 주광에 조금 더 가까워서 한동안 사용했습니다.다만 인터페이스나 조작성은 니신 i40보다 떨어지더군요.

버튼을 눌러야 헤드가 회전되는게 가장 불편하네요.니신 i40은 버튼 누를 필요가 없이 그냥 돌리면 돌아갑니다.

FL-50R도 장터에 워낙 가격이 싸게 나와서 하나 구입했습니다.광량이 센 것이 필요하기도 했고요.

실전에 투입하니 커서 좀 무겁긴합니다.좌우 회전도 한 쪽은 90도 밖에 안되어서 불편하지만 참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내에서 애들 촬영해 보니 확실히 광량 센 놈이 꼭 하나 필요하긴하네요.실내에서 애들 운동하는 장면 찍는데 

1/250초로 찍으니 설사 초점이 따라가더라도 죄다 흔들립니다(참고로 실내에선 전부 천정 바운스로 촬영해서 광량이 더 필요합니다.)

실내라도 셔속을 적어도 1/1000초 이상으로 올려야 그나마 흔들림이 어느 정도 잡히더군요.

문제는 그렇게 할려면 플래시 모드를 고속동조로 바꿔야 하는데 그 경우 광량이 약한 플래시는 노출 부족이 되어 쓸모가 없습니다.

그나마 FL-50R은 간신히 광량을 충족시킬 정도가 되더군요.그마저도 재충전 시간이 꽤 걸립니다.광량이 약한 플래시라면 노출도 부족하고 재충전 시간도 최대로 걸릴 것입니다.

문제는 이런 식으로 계속 사용하면 플래시 수명이 짧아집니다.플래시를 극한으로 쓰기 때문이죠.

그래서 장터에 싸게 나오면 하나 더 구입할까 생각중입니다.현재는 장터에도 씨가 말랐고요.

아무튼 사진에선 조명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좋은 렌즈나 좋은 카메라도 중요하지만 조명 장비도 못지 않게 중요하죠.

※올림푸스 FL-600R은플래시는 액정에 표시되는 광량을 가이드넘버로 보여주더군요.이게 상당히 불편합니다.수동 플레시 모드로 천정 바운스하면

가이드 넘버는 직관적으로 머리에 들어오지 않아 아무런 도움도 안됩니다.다른 플래시처럼 그냥 1/1.1/2.1/4...식으로 상대 광량으로 표시하는게 훨씬 직관적입니다.

FL-50R의 경우 카메라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수동 모드에서만 가이드 넘버와 상대 광량으로 보여주는데 카메라와 연결되는 순간 상대 광량은 사라지고 가이드 넘버만 나타납니다.

올림푸스 플래시의 또 다른 특징은 카메라에 연결된 상태에서 플래시가 켜진 상태라도 카메라 전원을 끄면 플래시도 자동으로 꺼집니다.

※6/30일 추가

FL-600R은 플래시 맞춤 세팅에서 GN를 상대값으로 보여주는 옵션이 있었군요.

FL-30(R)이나 FL-50(R)은 모드 버튼을 2초 이상 길게 누르면 맞춤 세팅을 할 수 있는데 가이드 넘버를 상대값으로 전환하는 옵션은 안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