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집 마당에 세워 논 자전거를 밤사이 잃어버렸는데요...

어제 자잔거 도둑 잡았네요..

5년 넘게 정들은 자전거라 그런지.....

어쩌면 스포유 회원님들 덕분인지...

일주일 동안 맘 고생하다가

어제 중고 싸이트를 뒤져 봤더니..

제가 잃어버린 다음 날짜로 누가 저랑 같은 자전거 모델을 급매로 올려 놨더라구요..

느낌이 퐉 왔습니다... 이쉐끼 넌 걸렸어~~

자전거 잃어버리자 마자 경찰에 신고도 했고.. 시에 등록 시켜논 자전거라

차대 번호를 잘 보관 하고 있었습니다.. 또 제가 자전거 산 싸이클 샾에 가서

제가 살때 판매 기록도 한장 프린트 해서 받아 놨구요..

제가 타는 자전거 브렌드가 캐나다에서 잘 타지 않는 거라 그리고 저는 스페셜 오더로 제 몸에 맞게 주문해서 받은거라

우리 동네에선 보기 힘든 자전거죠.. 사실 5년 타면서 같은 모델을 동네에서 본적이 없거든요..

그런 이유로 일주일단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사람만 보면 매의 눈으로 노려봤었는데...

아무튼 인터넷에 급매로 올려놨더라구요...

자기가 비싸게 샀는데 안타게 되서 판다고...

개개끼...바로 캐나다 경찰에 전화를 넣었습니다..누나 내 자전거로 보이는 자전거를 온라인으로 팔고 있다라고..

사실 1000불 가랑 햐는 자전거이긴한데...자전거 하나 잃어버렸다고 그렇게 신경 써주는것 같지 않더군요..

그래서 제 직원을 시켜 자전거 사고 싶다고 도둑놈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마침 전화를 안받아서 음성으로 넘어 가더라구요..

이름이 Derik 이더군요 ㅋㅋㅋ 좋아 이름 땃고..

조금 뒤어 다시 전화를 하니 받더라구요...

자전거 사고 싶다고 하니 순순히 지집 주소를 불더라구요... 오케 주소 땄고.. ㅋㅋ

사무실에서 그놈이 저전거 판매로 올린 페이지 출력을 해서 

캐나다 경철서로 갔습니다..

자초 지종을 설명하고...내가 수사 다했따 가서 잡기만 해라 했떠니..

그놈이 파는 자전거라 내꺼라는거 어떻게 아냐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랬쬬... 이거 우리 동네에 하나밖에 없는거고.. 내가 도둑맞은 바로 다음날 이쉐끼가 판매 시작했는데...내가 이쉐끼 온라인 판매 이력 보니까 1000불에 중고 자동차 사고 싶다고 올린게 있떤데.... 이런 놈이 1000불 짜리 자전거를 사서 타고 다녔다고.. 말도 안된다.. 그리고 내 자전거는 스페셜 오더고 여기 시리얼 넘버 있으니까.. 가서 확인해보자 했죠..

무능한 캐나다 경찰들... 잠시 뒤에 연락 준다고 일단 돌아 가라고 하더라구요...

직원들 밥을 사주고 있는데 경찰서에서 전화가 와서 지금 자전거 확인 하러 가니까..그놈 집 주위에 있는 주유소에서 차 주차하고 기다리더라구요..

나중에 경찰이 제 자전거 가져다 주면서...내가 다 잡은거라고 ㅋㅋㅋㅋ

근데 그놈도 딴놈한테 돈 주고 샀다고 발뺌해서 너한테 팔은 놈 잡으러 간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전 제 자전거만 돌려 받으면 되니까~ 자전거 차에 싣고 돌아 왔네요..

집에와서 보니

이쉐끼 자전거에 붙어 있떤 속도계랑 케이던스랑 스티커랑 레지스트레이션이랑 자전거 판매 싸이클 주소랑 다 떼어 내고 바테이ㅠ도 너널 너널 그지 꺵꺵이가 되어 돌어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