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륙을 울린 고아소녀의 작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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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2   2015.08.0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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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중국 사이트를 보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작문'最悲伤作文' 이라는 제목으로 한 초등학생 소녀의 글이 올라왔더라구요.

아빠와 엄마를 병으로 차례로 잃고 남은 어린 가족들과 고아가 된 소녀인데요.

학교 작문시간에 쓴글이 교실벽에 붙여져 있었는데 우연히 이를본 자선단체 사람들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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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중국어 실력이지만 나름 해석을 한번 해봤어요.

가슴 아프지만 한번 읽어 보시고 공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제목 : 泪 (눈물)

 

爸爸四年前就死了,爸爸生前最疼我,妈妈就天天想办法给我做好吃的。可能妈妈也想他了吧。

4년전 나를 무척이나 아끼셨던 아빠가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매일 우리를 잘 먹이시려고 전전긍긍하셨고 엄마도 아빠가 많이 그리우셨겠죠.

妈妈病了,去镇上,去西昌,钱没了,病也没好。

결국 엄마도 병이 나셨어요. 읍내도 가보고 서창(지명)도 가 보았지만 돈도 없고 병도 나아지지 않았어요.

 

那天,妈妈倒了,看看妈妈很难受,我哭了。我对妈妈说:“妈妈你一定会好起来的,我支持你,吃了我做的饭,睡睡觉,就好了。”

그날 어머니가 쓰려지셨어요. 엄마는 너무 고통스러워 보였고 나는 울기만 했어요.

나는 엄마에게 말했어요 "엄마 분명 나으실거예요. 제가 있잖아요. 제가 해드린 밥을 드시고 잠 잘 주무시면 바로 나아지실거예요"

 

第二天早上,妈妈起不来,样子很难看。我赶紧叫打工刚回家的叔叔,把妈妈送到镇上。

두번째날 아침, 엄마는 일어나지 못했고 더 고통스러워 보였어요. 난 급히 노동일하고 돌아온 삼촌에게 알려 엄마를 읍내로 모시고 갔어요.

 

第三天早上,我去医院看妈妈,她还没有醒。我轻轻地给她洗手,她醒了。

세번째날 아침, 병원으로 엄마를 보러 갔을때도 엄마는 깨어나지 않으셨고 내가 엄마손을 씻겨 드리자 깨어 나셨어요.

 

妈妈拉着我的手,叫我的小名:“妹妹,妈妈想回家。”

엄마는 내 손을 끌며 어릴때 내 이름을 불렀어요. "메이메이야~ 엄마는 집에 가고 싶단다"

 

我问:“为什么了?”

"왜요?"

 

“这里不舒服,还是家里舒服。”

"여긴 편하지가 않아... 집이 편해.."

 

我把妈妈接回家,坐了一会儿,我就去给妈妈做饭。饭做好,去叫妈妈,妈妈已经死了。

나는 엄마를 모시고 집으로 돌아 와서 잠시 앉았다가 엄마에게 드릴 밥을 했고

밥이 다 되었다고 말하려 엄마한테 갔지만... 엄마는 이미 숨을 거두셨어요. 

 

课本上说,有个地方有个日月潭,那就是女儿想念母亲留下的泪水。

어딘가에 '일월담'이라는 호수가 있다고 교과서에 나와 있잖아요. 그 곳은 아마 내가 엄마를 그리워 하며 흘린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게 아닐까요?

  柳彝 (리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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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fomosan님의 댓글

저 사연을 글로 적을때 또다시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지..ㅠㅠ1등 5P

오키드님의 댓글

네 ㅠㅠ 가슴속 눈물이 구구절절 맺혀 있는듯 하네요...

돌팔매님의 댓글

어린 아이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슬프고 아픈 일입니다... 아이가 잘 자라서 건강하게 잘 살기를 바래봅니다.

오키드님의 댓글

고만고만하게 남겨진 아이들이 5명이나 된다는데 꿋꿋하게 잘 자랐으면 좋겠네요.

한댜님의 댓글

그 곳은 아마 네가 엄마를 그리워 하며 흘린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거야... ㅠㅠ

오키드님의 댓글

한댜님.. 저도 공감 합니다 ㅠㅠ

† ЌûỲắـĶĬΣ님의 댓글

에혀,,
누군 금수저 물고 태어나 고생도 모르고 회사 직원을 머슴 부리듯이 허는디,,
누군 한끼 밥을 위해 몸을 팔기도 해야 한다는,,,
ac8 세상은 너무 불공평 한것 갇음
어린것이 참 에혀 ,,여기도 저기도 왜 이리 가슴을 아프게 허는 사연이 많은겨 ㅠㅠ

오키드님의 댓글

그러게요~ 이런 아이에게는 혼자 짊어져야 할 세상의 짐이 너무 무거운 듯요...

doorrock님의 댓글

정말... 먹먹해지네요.... ㅠㅠ

그런데 오키드님!
중국어도 하세요??? ㄷ ㄷ ㄷ ㄷ ㄷ ㄷ
음악에도 조예가 깊으신거 같은데.....
우오왕~~ 부럽습니다.^^

오키드님의 댓글

중국이나 어디나 소외된 아이들이 많잖아요... 마음이 아프네요 ㅠㅠ
중국어는 전공은 아니지만 대학때 연수 가서 어깨 넘어로 배운걸 잊지 않으려만 하고 있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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