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이 사진에 찍히려면 우리 생각이 먼저 사진에 찍혀야 합니다.

귀신은 일명 혼백이라고도 하고 영혼이라고도 하지요.
우리가 생각하고 사고하는 작용을... 물질인 육체와 따로 떼어서 영적인 무엇인가가 있다고 가정을 하고...
그것을 영혼이라 이름붙인 다음... 죽음은 그 영혼이 육체와의 연결이 끊어져 떠나는 것이라고 하지요...

하지만 많은 학자들이 보는 의식(우리가 영혼이라 부르는)은 대뇌의 수많은 기억과 논리연산 구조의 활동의 결과이며
그 활동(생명)이 중단되면(죽음) 더 이상의 의식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뇌의 몇천억 개의 뉴런과 시냅스가 연결되고 전기가 흐르면서 다양한 활동(기억, 학습, 추억, 판단, 분노, 죄책감...)을 하는 것인데
그 동작이 중단되면 다양한 활동도 필름 끊어지는 것처럼 중단되고... 그리고는 끝인 것이지요...

사람의 고귀한 정신활동이 그런 육체에 속박된 것이 아닐 거라는 사람들의 기대가 영혼이라는 가상의 대상을 만들고...
그 영혼이 육체를 떠나는 것이 죽음이라고 설정하였으며...
이승에서 못 다한 것이 있는 영혼은 저승에 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면서 사람의 눈에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이 귀신이라는 전개과정입니다...

그렇다면... 귀신을 사진찍을 수가 있다면... 우리 의식(생각)도 사진에 찍혀야 한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럴 수가 없기 때문에 귀신사진을 찍을 수 없는 것이고... 귀신이 없는 것입니다...
많은 귀신사진들이 조작의 실수이거나... 렌즈의 이물질이나 노이즈에 의한 허상이거나...
UFO 사진들처럼 조작으로 만들어진 것이지요.

TV에 나오는 많은 다큐멘터리나 귀신 추적 시리즈를 보면 한 번도 제대로 된 것이 나오지 않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한댜 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