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SLR클럽보다야 아직까지는 그래도 좀 낫네요.
(유저사용기를 안봐서 그렇게 느끼는지는 몰라도.)

그런데, 체험단 사용기들이 올라오는 것까지는 좋은데, (팝코넷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올라오는 체험단 사용기를 보면 너무 수준 떨어지는 것들이 많은 것이 큰 문제라고 봅니다. 태클 걸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닌 것들이 많네요. 기본적인 사진 지식 정도는 알고 사용기를 써야 하는데 마구잡이로 헛소리를 써대니.


(순전히 사족입니다만) 하긴 그런 사용기 아니더라도 평가측광과 평균측광도 구별 못해서 다분할 인공지능 측광인 평가측광이 무식하게 평균내는 측광이라고 오해하고 쓴 옛 사용기들이 온갖 블로그들에 복사되고 복사되어 측광에 대한 잘못된 지식을 지금까지도 널리 전파시키고 있는 실정이니 할말 없습니다만.1등 7P

예전에 스르륵에서 FE렌즈 체험단인지 할 때 말은 일상 사용기를 가장한 성의 자체가 없는 리뷰보면서 저런 리뷰를 써도 나중에 어쨌든 상품은 받는다는 사실에 웃음이 나오더군요. 바쁘면 체험단을 하지 말던가. 다른 사람의 기회는 뺏어놓고... 살다가 그렇게 개판인 사용기는 처음 봤습니다.

요즘도 어이없는 것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리뷰라고 하면서 렌즈가 어두워서 사진이 어둡다는 말이 들어가질 않나.

스르륵에서 캐논 포럼이 터줏대감이었다면 팝코는 소니 쪽 힘이 크죠. 그러다니보니 미러리스 위주로 치우치는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친목질은 말하면 입만 아프니 논외로 하고요.

그런데, 의외로 공식 리뷰 중 “메이커 광고” 느낌이 제일 심하게 났던 것은 캐논 EOS-M3리뷰더라고요.
(장단점 파헤치는 리뷰들이 꽤 괜찮았는데 이 리뷰는 그냥 찬양일색 ……)

팝코 공식 리뷰는 때때로 스르륵보다 못해보일 때가 있더군요. 팝코걸인지 머시기 앞세워서 기기랑은 관련도 없는 여자 모델 사진으로 도배하는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팝코 공식리뷰는 그냥 재미로 보는 것이고, 정보 자체는 빌어먹을 SLR클럽 쪽이 더 낫지요.

평가... 평균... 대체 다 그게 무신 소리래요...
그냥 사진 찍어서 좋으면 좋다고 하면 되는데...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차라리 모르면 그렇게 “그게 뭐냐 먹는거냐” 하고 넘어가면 되는데
뭣도 모르면서 아는척하고 강좌까지 쓰는 사람들도 있으니 문제이지요.

디지털 카메라 보급되는 초창기에 리뷰를 쓰던 사람들이 평가(評價)측광, 즉 분할된 영역의 값들을 비교하여 알고리즘에 의해 최종 값을 정하는 측광 방식을 평균(平均)측광이라고 착각하여 여러 글을 썼고, 그런 글들에서는 어김없이 “평가측광에서는 노출조정이 제대로 안되는 반드시 노출보정을 해 주어야 한다”라는 소리를 붙여 놓았지요. 바로 그 노출보정을 어느 정도 자동으로 해 주는 것이 그 평가측광인데, 한자부터 다른 단어를 엉뚱한 뜻으로 착각하고는.

그런 것이 퍼져나간 지 10년 이상 흘러서 너무 많은 곳에 엉터리 정보가 복사되어 돌이킬 수도 없게 되어 있습니다.
캐논의 카탈로그나 사용자 설명서만 한번 읽어 봐도 제대로 된 정보가 나오는데, 그런 것도 한번 안 읽고 강좌들을 써대니 ……

글을 쓸 때 왜 시간이 걸리는지를 알게 해주는 대목이네요...
자기가 아는 것은 왜 그런지 정확히 알아야 쓰고...
자기가 모르는 것은 또 왜 그런지 알아야 일반 사람들에게 전달이 가능하지요...
그러니까 정확히 왜 그런지 알아야 한다는 거...
근데 글을 빨리 완성하려면 이중, 삼중의 확인 절차가 대폭 간소화 되니 그런 글이 나오는 게지요...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