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자료 만들어 놓은게 쓸모없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네요.

소니 A6000과 55mm f1.8 ZA를 빌려서 삼양 50mm f1.2와 비교해서 비교 자료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그런데 삼양 50mm f1,2가 참으로 특이한 행태를 보입니다.보통 밝은 렌즈의 경우 구면 수차로 인해 초점 이동이 발생합니다.

구면 수차로 인한 초점 이동이 뭐냐면 조리개를 조임에 따라 초점이 뒤로 밀리는 현상입니다.

그런데 삼양 50mm f1,2는 희안하게도 조리개를 조이면 초점이 앞으로 당겨집니다.

그것도 정도가 꽤 심해 보입니다.개방에서 초점을 고정한 상태에서 소니 55mm f1.8과 해상력을 비교해보면 f2와 f2.8에서는 삼양이 전반적으로 확연하게 해상력이 낫습니다.

그런데 그 이상 넘어가면 소니 55mm f1.8이 해상력이 낫고요.문제는 삼양 50mm f1,2가 f4가 넘어가면 초점이 앞으로 많이 당겨지다 보니 이게 제대로 된 테스트가 아닐 수가 있다는거죠.

조이면 심도가 깊어져 초점 범위에 들어갔을 수도 있고 초점 이동이 심해서 벗어났을 수도 있어서 확실히 알 수가 없는 상태입니다.

즉 평면 피사체의 경우 삼양은 초점을 개방에서 맞춰 놓고 조리개를 조이면서 테스트한 결과를 보면 조리개를 조여도 그다지 나아지지 않는게 이러한 초점 이동으로 인한게 아닌가 의심됩니다.

즉 가장 좋은 방법은 다시 빌려서 일일이 조인 상태로  초점 조정해서 비교하는 수 밖에 없네요.

아래는 조리개를 조임에 따라 초점이 카메라 쪽으로 이동하는 장면입니다.아무튼 렌즈 제대로 테스트하기 어렵네요.

↓최단 촬영거리에서의 초점 이동 현상

↓몇 미터 떨어진 상태에서의 초점 이동 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