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주로 컨퍼런스를 위한 회의실이 엄청 많은 호텔이였는데

아마도 같은 컨퍼런스를 위해 모인 백인 남, 여같았어요.

남성분은 5층, 여성분은 17층을 누르고...

남성분이 내리기전 여성분에게 다급히 물어봅니다..

남: 좀이따가 로비에서 간단히 뭐 마실래요?
여: 슈얼.....(하더니 핸드폰 시계를 봄)
    아니... 9시가 넘었네요.. 자야겠어요.. 좋은밤되세요.
남: (그 말이 끝나기 무섭게) 오케이!

하면서 내리는데 뒤도 안돌아 보고 쌩~~~


내색은 안했지만...
뭔가 웃기면서도 애잔하더라고요...
아무렇지도 않은 척,
바로 시크하게 대답은 했지만...
뭐랄까요.... 전 알 수 있었습니다...

모쪼록 힘내시길 바라면서... ㅠㅠ

뻘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