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KBS1 역사저널 그날 '조선 피로인' 편

포로: 전쟁 중 군인이 적군에 사로잡힌 경우

피로: 전쟁과 관련없는 민간인이 끌려가는 경우

임진왜란, 정유재란의 휴유증은 컸다.

무수한 조선인이 일본으로 잡혀갔고 노예로 팔려나갔다는 내용이었다.

그런 사람을 '피로인'이라고 했다.

그 피로인이 포르투갈로 팔려갔단다.

그렇다면 포르투갈에 한인촌이 형성되어 있어야 하는데...어디 있지?

후손도 없이 다 죽어버린 것일까?

 

프로그램을 보면서 일본으로 끌려간 영광의 강항이라는 선비..그분이 쓴 간양록..

그리고 그 간양록을 모태로 신봉승 선생이 작사하고 조용필이 불렀다는 간양록인가...

아....

국내의 최대의 대중가수가 불렀음에도 처음으로 알았다.

처절하게 슬프고 가슴 때리는 일....

 

지금 일본에는 심수관이라는 도예가가 살고 있다.

14대인가...

도자기 기술을 배우려고 도공을 끌고 간 일본...

그리고 14대째 이어오고 있는 한국계 일본인...

그 후손은 첫대가 쓰고 온, 찢어진 갓을 소중히도 간직하고 있었다.

그 갓을 쓰고...바다 너머에 고국이 있는 줄 알고 매일 절을 올렸다는 것...

 

류근 시인...내내 눈시울을 적시다가 맨 마지막에 한말...

나라가 약하면 국민들이 힘들다...나라의 지도자(당시 선조...선조는 지독히도 무능한 왕으로 드러난다)가 약하면 국민들이 고통 받는다였던가....

그 말을 혼잣말처럼 남겼다.

 

역사는 되돌릴 수 없다.

그러나 이렇게 되돌려보면, 이래서는 안되었는데...하는 생각에 가슴이 저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