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르륵클럽을 떠나 유저들이 이곳 저곳에 정착한지 반달이 지났다.

우리도 이곳에서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고 있다.

운영자의 독재와 독선에 신물나 항거하고 뛰처나와 마치 새로운 대륙에 정착하여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우리는 사이버세계의 '청교도'들일지도 모른다.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가치를 소중히 하고,

우리 역시 또 다른 독재왕국으로 전락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먼저는,

사이버 세상에서의 운영자가 가지는 힘이 얼마나 가공할 만한 것인지 아는 일이다.

사이버 세상에서 '운영자'는 스스로 신적 존재라 착각하기 쉽다.

아무도 자기가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 많은 멀티 캐릭터로 여론을 움직일 수도 있다.

한 개인을 모욕하고 대중으로부터 고립시킬 수 있는 힘도 가졌다.

그게 바로 사이버 세상 속에서 가지는 '운영자'의 힘이다.

 

이런 힘을 가진자는 당연히 그 세상에서 '스스로 신'이라 여기기 충분하지 않은가?

그 힘은 자기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용되기도하고

한 개인이나 집단에 대하여 자신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활용되기도 한다.

그 이유는 앞서 말했듯 자기가 하는 짓을 그 누구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이러한 운영자의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없다면

언제든 그 독재자의 희생양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운영자는 어둠 속에서 일한다.

고로

우리는 그가 하는 짓을 모른다.

이게 스르륵클럽에서 그토록 당해왔던 우리의 현실이었다.

 

이곳에서

또다시 우리가 그런 대우를 받아야 하는가?

 

우리가 어둠속을 주시하고

운영자들이 독재의 만용을 부리지 못하게 하는 길은 무엇일까?

오로지 그들의 양심에 맡긴다는 것은 순진한 발상이다.

 

운영자가 타락하지 않도록 하는 길은

그런 순진한 믿음이 아닌

결단코 그런 짓을 할 수 없는 확실한 장치'를 마련하는 일일 것이다.

 

당신에게 묻는다.

당신이라면

그 누구도 자신이 어떤 짓을 하는지 모를때

정말 정직하고 착하게만 행동할 수 있을까?

 

독재의 만용이 어디에서 시작되는지를 알았다면

항상 이를 의식하고 깨어있어야 한다.

그것이 스르륵클럽과 같은 또 다른 복마전을 만들지 않는 길이기 때문이다.

 

 

slr4u에서

'초기멤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