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소다입니다.

회원분이 올리신 글에대한 답변을 공지사항으로 올려드리는건 드문일일것 같은데
워낙 중요한 사안이고 공지를 통해 모두에게 약속드림이 맞을것 같아 공지로 올립니다.

다음은 초기멤버님이 작성하신 글의 원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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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취지의 커뮤니티를 만드셨군요.
서울 사는 사십대 남성 유저입니다. 반갑습니다.

모든 일이 시작이 반이라 했던가요? 시작이 중요하다는 말이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큰 단점이 하나 있더랍니다. 
함께 일을 시작함에 있어 '계약'을 불투명하게 하고 그냥 서로 믿는다고 하며 일을 벌려놓고
나중에 생각이 틀어져서 싸우고 헤어지는 일이 비일비재.
외국, 특히 서양사람들은 비록 미약한 수준의 사업이라도 처음부터 계약관계, 서로의 이해관계를 확실히 합니다.
그래서 동업하다가 탈 나는 일이 드믈죠.
이 사이트 창설자이신 '소다'님과 그리고 이에 동참하는 유저들 역시 미련한 한국인들이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이런 커뮤니티에 있어서 공동의 계약은 '정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르륵클럽의 사태가 또 다시 벌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그리고 부조리가 있지만 고쳐지지 않는 병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바로 '좋은 정관'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반평생을 들여 쌓아놓은 컨텐츠를 모조리 지우고 나오면서 다들 깨닫는 바가 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어디를 가나 그 커뮤니티의 '정관'을 보고 가입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소다님에게 질문.....
비록 소수가 모였다 하더라도 기초적인 '정관'을 세우고, 또한 그 정관을 수정,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유저들과 함께 논의한 후 수정해 주실것을 약속하실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또한, 스르륵클럽처럼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의 수단인 '신고제도'같은 것은
절대로 만들지 않을 것을 약속해 주실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관이 불투명하고, 일처리도 불투명하며, 더우기 알 수 없는 누군가에게 신고당하게 하는 이상한제도가 필요하다고 한다면
저는 이 사이트 진지하게 시작하고 싶지 않습니다. 
신고제도는 운영자에게 악용될 가능성이 백프로이기 때문입니다.

약속하실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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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글에 대한 제 답변입니다.

1. 커뮤니티의 공동의 약속은 "정관"이라는 말씀에 동의합니다. 사실 명확하게 정관을 바로 세워야겠다라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으나
초기멤버님의 말씀대로 초기부터 정확하게 세우는게 맞을것 같아 이렇게 약속 드립니다.
제가 처음부터 이야기한 "회원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커뮤니티" 라는 기본 취지에 맞는 정관을 빠른시일내에 작성해서 필요하다면
공증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제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지식이 너무 얕은지라 초기멤버님이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으시다면 초안이라도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런 후 온오프라인을 통해 의견 수렴하고 반영해서 정관을 만들겠습니다.



2. slrclub의 신고제도는 저도 반대합니다. 익명을 가장한 폭력이라고 보구요.

다만, slrclub에서 신고제도가 생길때의 상황을 제가 잘 모르는데요. 아마 한정된 인력의 운영진으로 모니터링이 안되서 생기지 않았을까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변질되었고 운영진까지 객관성을 잃어서 문제가 생긴거겠죠.
나중에 커뮤니티가 커진다면 모니터링에 대한 대안은 있어야 할것 같구요.
(커뮤니티가 건전하게 형성되서 굳이 모니터링이 필요하지 않은 사이트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면 한번 신고한사람은 몇일동안 신고를 못한다거나 신고 가장 많이 한 사람 닉네임을 노출한다거나 "무고죄"라는게 있듯이 신고를 했는데 운영진이 판단했을때 전혀 신고당할 내용이 아닐경우 패널티를 준다거나 하는 등으로 개선해야한다고 봅니다.

다만 "신고제도는 무조건 독이다" 라는 입장은 아닙니다.
제가 그렇게 불통은 아니니 이것저것 논의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3. 여쭤보신 내용은 아니나 나중에 분명 논의가 될 문제이기에 미리 얘기드리자면, 회원들에게 이익을 나누는 커뮤니티라고 하여
완전 민주적인 방식으로 "스르륵포유"를 운영하진 않을것 같습니다. 대신 회원분들의 얘기하나하나 귀 기울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점때문에 혹시나 나중에 의견차이가 있을까 하여 미리 알려드립니다.

혹여 해당클럽의 회원이 여기 계시다면 기분 나쁠수 있지만 다음카페에 "bmw매니아"라는 아주 큰 자동차 동호회가 있었습니다.
이곳의 운영진이 선출직이었습니다. 카페지기 명의는 한명이 가지고 있지만 실질적 운영자를 선출로 뽑았죠.
최초에는 민주적이었고 좋았습니다. 그랬는데 그 뒤부터는 투표권을 누구에게 줄것이냐부터 문제가 발생했죠.
그래서 카페 초창기부터 활동한 회원들 위주고 "우수회원"을 만들었습니다. 그 우수회원에게만 투표권을 주었죠.
그랬더니 우수회원이랑 친해지기 위해 술을 마시거나 기타 등등의 로비나 친목활동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서로 지지하는 사람이 다를경우 서로 반목하게 되고 당파가 생기고 사실 난리도 아니었죠. 넌덜머리 나더군요.

제가 가진 커뮤니티의 운영에 대한 생각은
 "회원들의 이야기에 귀가 열려있고 청렴한 운영자가 운영권을 계속 가지고 가는게 커뮤니티가 오래 지속되는 방법이다"
라고 믿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저를 믿어달라는 말밖에는 지금 드릴말이 없습니다.

그 약속으로써 정관을 정확히 작성하고 그 정관을 지키겠습니다. 약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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