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영자 소다입니다

slrclub에서는 주로 캐논동과 자게(+성게)에 서식했습니다.

2004년도에 가입해서 11년동안 사실 거의 눈팅이었지만 많이 애착을 가졌던 slrclub인데 갈수록 가관인지라
일단 제 능력껏 저항할 방법으로 slrclub1.com(임시도메인)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기회주의자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많네요. 부정하지 않겠습니다만, 이번기회에 slrclub을 좋게 만들던
아니면 결국 slrclub을 망하게 만들던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다만, 제가 돈벌려고 만든 사이트는 절대 아니라고 장담합니다. 당장 신뢰를 줄순 없지만 지켜보시면 아실겁니다.
(여담이지만, 사이트 만들어서 회원 눈탱이 치면서 돈 벌어야할만큼 궁핍하지 않고 절실하지도 않습니다.)

slrclub.com의 운영진의 그동안의 독단적인 행동들이 이번 "여시" 사건(?)을 통해 절정에 치달아
 결국 그동안 열심히 활동하고 아꼈던 커뮤니티가 제 기능을 상실해버렸네요.

사실 아직 slrclub.com에 그동안 축적되어온 회원분들이 만들어놓은 많은 컨텐츠들은 아직 남아있는게
사실이지만, 지금처럼 마치 slrclub이 자신들의 것인양, 회원은 그냥 관리대상인것인양 생각한다면
앞으로 slrclub의 미래는 암울할 뿐이네요.

slrclub의 운영진이 유독 심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커뮤니티의 컨텐츠는 회원이 만들고 이익은 운영자 또는 운영하는 회사(운영자가 결국 회사를 차리죠)가
가져가는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얼마를 벌었는지 어떻게 쓰였는지 그중 회원에게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얼마를 나누었는지
아무도 따지지 않는다고 모든게 비공개로 이루어지고 있죠.



그런 커뮤니티의 근본적인 문제에대해 대안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아직 어떻게 분배를 하는게 맞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가 필요하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커뮤니티의 주인은 회원, 그리고 그 컨텐츠 생산의 주체도 회원이니 그 이익도 회원에게 가야한다" 입니다.

운영진은 그냥 거들뿐이죠. 그들이 우리를 관리하는게 아니라 커뮤니티의 원할한 유지를 위해 필요한 존재일 뿐입니다.
제가 만든 slrclub1.com(임시도메인)에서의 제 위치도 마찬가지입니다.

전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약간의 재능과 몇만명 단위의 커뮤니티를 운영했던 조금의 경험으로
더 좋은 커뮤니티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존재가 되는거죠. 커뮤니티가 제 돈벌이 수단으로써 존재하는게 아니라요.


사이트에 오셔서 공지사항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근본적인 개념 말고는 아직 방법을 찾는중입니다.


커뮤니티를 통해 생기는 이익의 분배에 관련해서 논의도 필요하구요.
(최초에 전 직접적인 이익분배를 얘기했지만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네요.)
그리고 앞으로 수입 및 지출에 대해 지속적인 보고를 하도록 만들 예정입니다.
그리고 회원 자치기구로 감사를 할거구요. 전 이제 진정한 회원이 주인인 커뮤니티라고 생각합니다.


진정 회원이 주인이 되는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자 사실 번거롭기도 하지만,
주인행세하는 slrclub 운영진들에게 빡쳐서 만들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5-06-20 17:32:45 주요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운영자님에 의해 2015-06-20 17:33:43 일반/업데이트 공지사항에서 이동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