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 D500의 세로 그립 사은품 제공으로 인해 망사 니콘 포럼이 분주하더군요.

이건 사실 니콘 프라이스가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카메라 시장은 그동안 캐논과 니콘이 양분해 왔는데
근래 미러리스가 크게 성장하면서 양강 체제가 깨어졋습니다.
캐논도 타격을 받았지만 니콘이 더 큰 타격을 받은 것 같고요.
사실 카메라 시장은 디카 나오면서 크게 성장했는데 이젠 포화 상태가 되었다고 봅니다.
거기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똑딱이 시장은 완전히 침몰해 버린 상태죠.
캐논과 니콘의 문제점은 그동안 시장을 장악해 오면서 신제품 나올 때마다 가격을 지나치게 올린 것도 독이 되었다고 봅니다.저비용 유통 구조가 아니라서 그리된 이유도 있지만 캐논이나 니콘이 카메라를 적정한 가격에 내놓지 않고 타성적으로 대응해 온 것입니다.시장은 죽어가는데 습관적으로 높은 가격에 내놓은거죠.특히 악세사리류가 그런데 플래시나 세로 그립 같은 것도 지나치게 높은 초기 가격을 책정한게 문제라고 봅니다.요즘은 기술이 평준화되어서 플래시나 세로 그립은 써드 파티 제품이 상당히 저렴하게 나옵니다.물론 품질 자체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하드 유저가 아닌 다음에는 플래시나 세로 그립을 굳이 정품으로 사용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니콘 D500 세로 그립만 하더라도 그게 60만원 가까운 가격으로 책정할만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의문이죠.아주 특별한 기능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런 가격을 매긴 것부터 에러라고 봅니다.20~30만원대 가격으로 나왔다면 사은품으로 끼워줘도 그렇게 반발하지는 않았겠죠.쓸데없이 고비용 구조를 만들어서 반발을 일으킨 것입니다.사은품으로 준다는 것 자체가 제품 자체가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걸 스스로 인정한 것이고요.충성 고객을 호구로 보고 가격을 책정한 것 밖에 안되는 것입니다.

니콘이 배울 것은 처음부터 쓸데없이 비싸게 가격을 책정하지 말라는 것입니다.캐논도 마찬가지고요.
렌즈 가격 역시 시그마 렌즈를 보면 답이 나옵니다.시그마 렌즈의 경우 화질적으로는 이미 메이저 파티를 능가한 수준입니다.다만 기계적으로는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메이저 파티 렌즈가 가격적으로 거품이 많다는 것은 분명합니다.시장은 죽어가는데 비용은 개선하지 않고 혁신도 없으니 그 미래는 뻔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