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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가까운 동네산인 호암산 다니다 지겨워서 좀 더 긴 코스인 관악산을 이틀에 한번씩 다녔습니다. 원래 관악산 다닐 땐 동네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나오는 버스 정류장에서 5516번 타고 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에서 내려서 연주대 가면 거리가 대충 4km로 얼마 나오지 않습니다.그런데 거리를 좀 늘리기 위해 버스 타지 않고 집에서 관악산공원을 거쳐 계곡길로 올랐다가 연주대 찍고 집에 오면 총 거리가 13km가 됩니다.만만한 거리는 아닙니다.길도 전부 딱딱한 길이고 집에서 관악산 공원 까지는 전부 콘크리트나 아스팔트 길이고 그 후 본격 산길에 접어 들면 돌길입니다.관악산 오르막도 거의 돌길입니다.그래서 무릎에 충격이 많이 올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전부터 우측 무릎이 뻑뻑해지더니 탈이 나더군요.크게 아프진 않는데 진짜 문제가 될 수 있어서 그 코스는 포기하고 어제는 다시 원래 동네산 코스를 다녀 왔습니다.어제 집에서 나설 때도 우측 무릎이 뻑뻑했는데 조금 걸어가니 괜찮아지긴 했습니다.오르막에선 문제가 없는데 내리막에서 불편해서 내리막에서는 아주 얌전하게 걸었습니다.동네산인 삼성산과 호암산 길은 다행히 흙길이 많습니다.무릎은 따로 조치는 하지 않고 걸을 때 무릎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조심해서 살살 걸었고 직구한 MSM을 자주 먹고 우슬 달인 물도 마시고 했습니다. 어제 밤에 중간에 깻을 땐 우측 무릎이 조금 뻑뻑하긴 했는데 오늘 아침엔 또 괜찮더군요.오늘은 산에 가지 않고 쉬는 날이라 내일 다시 동네산 가서 허벅지 강화 운동 할려고 합니다.관악산은 가더라도 건설환경종합연구소 까지는 버스 타고 가서 무릎 낭비는 안할려고요.무릎은 오르막은 별 탈이 안나는데 내리막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아무튼 나이 들어서 10km 넘는 거리는 안가는게 언전한 것 같습니다.쓸데없이 거리를 늘리는 것 보다는 계단을 많이 오르는게 다리 근육 강화하는게 실용적인 것 같습니다.저는 동네산 나무 데크 계단을 여러번 왕복합니다.한칸이 아니라 두칸씩 오르면 꽤 힘이 들어서 운동 효과는 확실합니다.다만 너무 지겨운게 문제이긴한데 뭐든 그냥 쉽게 얻어지는건 없습니다.힘쓴만큼 얻게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