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금계(禁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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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97   2015.10.03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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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09년 11월 8일에 작성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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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으로 금계(禁戒, 못하도록 경계함. 또는 그 계율)를 설정하는 이유는...
이전의 기억 중에 공포를 느꼈다거나,
혐오스러웠거나,
왜곡된 정보로 인한 비현실적인 상상으로 쉽게 전이되는 때문입니다.
자신도 모르게 방어기제가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왜 그러는지, 그게 평범치 않다는 것(잘못이라고는 생각 안합니다.)을 알면서도
그런 쪽으로 쉽게 전이되기 때문에 어쩌지 못할 때도 있지요.
뱀을 무서워한다든가,
밤에 외딴 화장실에 못가는 경우,
곤충을 싫어하는 것,
움직이는 동물을 싫어하는 것,
심지어 아기를 싫어하기도 합니다.
교육(학습효과)에 의해서 방어기제가 형성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곤충일 뿐이었던 바퀴벌레를 끔찍해하는 것, 기성세대의 '빨갱이'에 관한 교육 등이 있지요.
 
문제는 심리적인 방어기제의 고착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쉽게 풀릴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위험한 일이기도 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 정신과 심리치료나 최면 요법을 통한 과거의 원인을 찾아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 성공하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하지만 하얀 돌로 쌓은 벽에 까만 돌 하나 박혀 있는 것은
빼고 갈아 넣으면 된다는 것은 그런 방어기제가 없는 사람들의 상상이고
실제로는 하얀 돌로 쌓은 탑 하단부의 검을 돌을 빼내다가 다 쓰러져 버릴 수 있다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앙코르 와트의 유적 위로 자라난 거대한 나무들을 제거하면
그 나무 뿌리들이 유적의 돌 틈에 크게 파고들어 있어
유적 자체가 허물어지기 때문에 나무 제거를 하지 못하는 것처럼...
어떤 사람의 심리적 방어기제가
그 사람의 인간성, 성격 등에 별 영향이 없는 것이라면 심리적 치료가 가능하지만
개인적인 기준, 즉 가치관이나 인간성이나 선악의 기준이나
성격의 기저에 깔린 본성의 형성에 관여되어 있는 것이라면
그 방어기제가 사라지면서 상실감에 의한 좌절을 겪는다던가
심리적 충격으로 또 다른 방어기제가 형성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개인적인 섯부른 치료 시도나 사랑의 이름으로 강요하는 등의 충격을 주지 말고
전문 상담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근데 이게 쉽지 않다는...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자면 정신병자 취급하는 줄...
이것도 교육에 의한 방어기제 중 하나...)
 
한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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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슴도치님의 댓글

너무 길어요..1등 9P지뢰 7P

한댜님의 댓글

이게 길면... 더 긴 것도 있는데... ㅎㅎ

강달프님의 댓글

심리적 방어기제는 인간진화의 한 방편이였을 수 있다고 봅니다.
가령 밤을 두려워하는 심리기작은 먼 인류에서 기원 되었을 수 있죠.수렵이나 채집 생활을 하던 조상들은 포식자들을 피해 밤에 활동을 주로 했었죠.하지만 어린 자녀나 여자들은 밤에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여야만 종족 번식에 보다 유리하였을 테고요.밤을 두려워하며 활동하지 않았던 조상들만이 자연 선택되어 그들은 학습과 더불어 밤을 회피하는 심리 기작이 더욱 강하게 남아 있게 되었죠. 밤에 화장실을 가는 것 또한 뱀을 두려워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원시 조상들의 사망율1위는 뱀의 공격에의한 독이였을 겁니다. 눈으로 피할 수 있고 몸집이 큰 포식자보다도 작고 치명적이 뱀독이 인간의 직접적인 사망을 촉진하였겠죠.결과적으로 뱀이나 밤에 외진 곳에서 볼일을 보는 행위는 뱀으로부터의 공격을 받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그러한 행위를 피하는 자들이 선택되어 생존 되었다고 봅니다.이러한 심리 기작은 우리의 의식이나 행동에의해 조절 되기보다는 상황 판단능력이 증가하게 되면 줄어들 수 있고 환경의 변화에 의해 다른 방향으로 극복 되어 질 수 있다고 봅니다.

한댜님의 댓글

네... 맞습니다... ㅎㅎ
여기서는 심리적인 방어기제가 적당한 정도를 벗어난 상태를 염두에 두고 썻던 글입니다... ㅎㅎ
다른 사람이 쓴 글에 대한 답글인 거죠... ^^
"전문 상담을 받아보길 권합니다."... 이 말이... ㅎ

강달프님의 댓글

가령 입덧의 경우,입덧은 뱃속의 태아에게 독성이 있는 음식물을 접하지 않게 하기위한 방어기작의 한 방편으로 선택 되어진 행위입니다. 이러한 입듯에 의한 미생물에 대한 방어기작은 심리 치료나 정신상담을 통해서 극복 될 수 없다고 생각 됩니다~~^^

한댜님의 댓글

입덧같은 경우는 개인별 심리적 방어기제라기 보다는...
인류 전체에 심어진 방어본능 아닐까요...? ^^

† ЌûỲắـĶĬΣ님의 댓글

남자가 밤이 되면 거시기 하는 이유가 10달간 어머니 뱃속에 어듬을 경험해서라는 ~
믿거나 말거나~
교수님 너무 강의 내용이 어렵내요

한댜님의 댓글

어려운 표현을 써서 그렇지 그렇게 안 어려워요... ㅎㅎㅎㅎ

† ЌûỲắـĶĬΣ님의 댓글

솔직히 어누 어려버유
학문을 익히려면 우선 한글을 지대로 알어 묵어야 허는디
요즘 아그들 배우는 한글 보면 유치원 댕기쩍 하고는 완전 다른말로 허드란 ㅠㅠ
우짜둥 한글도 지대로 다 모르는디 교수님이 작성한 이런글은 증말 대굴팍에 송곳으로 찌르는 아픔을 준다는,,
이것또한 테러 대상이 됨을 명백히 밝히는 바이며 유감에 뜻을 전하고자 ,@@@@@@@@@@@@@
뭥미 댓글이 완전 멍멍이 되냉 에잉~
아몰랑

한댜님의 댓글

어쨌든 읽을 수는 있잖아요...? 해석이 어렵다는 것도 알구요... ㅎㅎㅎㅎㅎ
글고 저 교수님 아녀요... ㅋㅋ

† ЌûỲắـĶĬΣ님의 댓글

교수님 왜그러셔유
흠~

한댜님의 댓글

아녀유,,, 그냥 집에서 노는 한량이여유... ㅠㅠ

† ЌûỲắـĶĬΣ님의 댓글

한량 = 갑후
한량 = 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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