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터널 선샤인에 나온 말이라는...
"꼭 말로 떠들어야만 마음이 전해지는 건 아냐..."
이거 남자들의 '위대한 착각'이라는...

마음 먹고 하는 한 마디, 힘 주어 안아주는 어깨 위의 손, 지긋이 바라보는 눈길, 큰 맘 먹고 해주는 입맟춤, ...
이런 거 한 번으로 여자들이 자기만을 바라보고 온 종일 자신만을 생각할거다라고 생각하는 애교스런 유치함... ^^

"여자의 마음은 갈대와 같다", "여자는 물이 마르면 부서지는 모래성 같다" 이런 말들은
여자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자 하고, 남자들은 '계속적인 관리'를 해야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애선수들에게 여자들이 빠지는 이유는 끊임없이 확인하고픈 여자들의 욕구를 채워주기 때문이지요.

왜 여자들은 끊임없이 사랑을 확인하고자 할까요?
반대로, 왜 남자들은 딱 한 번 표현한 걸로 여자들이 만족할 거라고 생각할까요?

왜 여자들은 남자에게서 좋아한다는(사랑한다는) 표현을 받고도 안심을 하지 못하고 의심을 할까요?
반대로 왜 남자들은 여자들이 눈길 한 번만 줘도 다 끝난 것처럼 생각하고 들이댈까요?

왜 여자들은 남자가 자신만을 생각하고 다른 여자는 안중에 없다는 확신이 서기 전까지는 마음을 열지 않는 것일까요?
반대로 왜 남자들은 지금 이 순간 그 여자밖에 모른다는 것을 여자도 당연히 알 거라고 착각하는 걸까요?

그게 남녀의 본능에 각인된 습성이라는 이론이 있습니다.
남자는 나가서 사냥을 해야 가족이 먹고 살 수 있으니 오로지 사냥 기술울 익히고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여자는 집(둥지?)에서 사냥해온 식량의 관리와 출산, 육아를 담당하다보니 주변 가족과의 사회성이 발달하게 되었다는...
그래서 남자는 집중력이 발달하고, 무기(신제품)와 단체행동(스포츠, 위계질서)에 관심이 많으며
여자는 식량의 교환(사교술, 정보교환, 언어), 육아, 취사 등 정적인 활동에 능숙해졌다는 것입니다.
(이밖에도 여러가지 구분되는 특성이 있지만 그건 다음 기회에...)

그러다보니 파생되는 것이...
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 밖에 못하고 (TV나 신문 볼 때 말 걸면 딴 소리하는...)
여자는 한 번에 여러가지를 하는 능력을 갖게 되었지요. (모임에 참석해서 짧은 시간에 다양한 정보를 캐치하는...)
그렇게 수십만 년을 살아오다 보니 본능에 각인되었고
최근에 세상이 달라져 요즘처럼 되었다고 해서 본능이 바뀌진 않는다는 이론...

그래서 남자는 한 번에 한 가지 밖에 못하는 자기처럼 여자들도 자기만 생각할 거라 착각하고
여자는 다양한 정보를 분석해봤을 때 남자의 일방적인 고백이 전방위적으로 만족하게 하는 상태가 아니라는 걸 아는 것이 아닐까합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는데...
맘에 든 여자에게 다가갈 용기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다음에 요구되는 것이 남자친구 만나는 것과 엄청 다르다는 것...
여자들이 남자들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것부터 아시라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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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은 2009년 7월 15일 이전에 씌여진 글입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