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집 고치다가 1년 늙어버린 사연 2번째 입니다.

이전 글처럼 철거는 무사히 진행이 완료 되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지금까지 공정중에 철거가 가장 문제 없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공사란게 참 쉽지 않더라구요.

화장실 시공을 하는데 회사 들렸다가 9시 반에 현장으로 도착했더니!! 뜨악!!

세로로 붙여달라는 타일을 가로로 이미 절반 이상 붙여놨습니다!! 다시 뜯자고 할까했는데 이미 공정이 반정도 진행되어 그럴수 없었죠. ... ㄷㄷㄷ

그리고 거실 화장실의 배관을 덮어야할때 조적을 쌓아야 하는데 시공하기전 충분히 사전에 얘기했음에도 한줄을 더 바깥으로 쌓고 모서리를 직각으로 만들어서 크게 다칠수도 있게 만들어놨더라구요.

결국 그부분은 헐어야 했습니다. 애들이 넘어져서 머리가 모서리에 찍히면 위험하겠더라구요.

사진을 못찍어놔서 아쉽네요. ㄷㄷㄷ

거기다가 유리 파티션을 설치하시는데 기사님이 실수로 살짝 바닥에 부딪쳤더니 와장창~~~!! 깨져서 유리가 사방으로 비산했습니다. ㅡ.ㅡ 유리 조각이 마대로 한마대가 나오더군요. 다행히 강화유리라 아무도 다치진 않았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면 나오는데 안방 화장실에 조적을 잘못쌓아서 벽에서 떠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조적을 헐고 욕조옆 타일을 이상하게 바닥타일을 붙여놔서 결국 너무 보기 싫어서 역시 철거하고 재시공에 들어갔죠. ㅡ.ㅡ

아..... 화장실에서 파티션이 깨지는것도 업체에선 이런일 처음이라고 하고 조적이 잘못되서 헐어버린적도 처음이고...

화장실 공사가 원래 3일인데 8일동안 진행할정도로 다사다난했던 화장실 공사였습니다. ㄷㄷㄷ

나중에 마루 다 깔리고 청소 제대로 끝나면 화장실 비포앤 애프터는 다시 올리구요. 아래 현장 작업하던 사진입니다.

그래도 결국 2% 부족하긴 하지만 화장실은 잘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것도 어제.... 저번주 월요일에 시작했는데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