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서 점점 체력이 떨어지니 장비의 무게도 아주 중요해집니다.

일단 가벼우면 신체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따라서 좀 더 부담없이 자유롭게 찍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무거운 장비의 경우 무게에 지쳐서 피사체를 좀 더 관찰할 여유가 없어지고 그게 쌓이다보면 이미지의 질도 떨어질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높아집니다.

현재 제가 마포에서 가장 많이 쓰는 렌즈는 망원줌인 40-150mm PRO입니다.풀 프레임 환산 80-300mm이죠.찍은 이미지 데이타를 분석해 보면 

150mm,즉 300mm에서 직은 이미지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합니다.풀 프레임이었다면 무게에 짓눌려서 그렇게 많이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하기는

쉽지 않았을겁니다.게다가 손떨림보정 기능도 괜찮아서 삼각대도 잘 쓰지 않습니다.즉,자유도가 아주 높다는 말입니다.편하게 휘두를 수 있는 사진가의 무기인 셈이죠.

뭐 그렇다고 성능이 아주 마음에 드는 렌즈는 아닙니다.40mm 부근에선 주변부 화질이 별로 마음에 들지 않고 보케도 좀 지저문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화각 자체가 괜찮아서 제 주력 렌즈가 된 것이죠.사실 40-150mm보다는 50-200mm 정도로 나왔다면 제겐 더 좋은 무기가 되었을겁니다.

렌즈 이야기가 나온 김에 카메라 판형도 중요하지만 렌즈 성능도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풀 프레임에 어설픈 렌즈보다는 차라리 마포 바디에 

최상급 렌즈가 낫다고 여기는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