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천호대교 아래로 갔는데 날씨가 흐려서 하늘이 칙칙한게 불만이었고

둘째 날은 늣게 도착해서 빙판에 비치는 석양 빛을 놓쳤고,가벼운 삼각대 가져갔더니 바람에 흔들리고,피사계심도도 잘못맞췄고

마지막 날은 빙판에 비치는 석양을 잡았는데 하늘이 좀 밋밋했지만 그런대로 큰 불만은 없었고 야경도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혹한이라 강에 빙판이 생기니 밤엔 빙판에 비치는 강변의 아파트 불빛의 반영이 나름 괜찮습니다.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아니니까요.

가장 어려웠던건 역시 추위였습니다.너무 추우니 볼헤드의 조임쇠가 얼어서 잘 돌아가지 않더군요.손도 곱아서 조작하기도 힘들고

신발이 부실한지 발가락이 너무 시려서 그게 가장 힘들었습니다.방한화 같은게 있으면 혹한에도 나름 견딜만하겠더군요.

그리고 바람 불때는 역시나 좀 무거운 삼각대가 필요하더군요.가벼운 1 시리즈 카본은 바람에 취약합니다.

참고로 위 이미지는 벤로 FH75 사각 필터 시스템(←클릭)을 이용해서 촬영했습니다.이런 필터없이 그냥 찍으면 카메라에서 가까운 강쪽이 어둡게 나옵니다.

아래는 첫날 아무 필터없이 촬영한 이미지.

야경 찍는 분들도 상황에 따라 이런 필터 시스템을 이용하면 사진이 달라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