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날 다른 애들 앨범 보고 뒤늦게 신청하는 엄마도 있더군요.

아 할려면 좀 빨리 하지 뒷치닥거리 할려니  참 피곤해요.뭐든 할 때 열심히 하고 끝나는게 개운한데

끝난줄 알고 있는데 또 해야하는건 기분이 참 그래요.뒷치닥거리도 이젠 거의 끝났고요.

심각한 문제가 생겼는데 원장이 이젠 앨범 안하겠다고 하네요.

이유가 원생부모님들이 항의가 많아서 안되겠다고 합니다.다른 것 보다 학사모 사진에 대한 불만인데

이게 저도 참 스트레스 많이 받는 일입니다.유치원생들에게 학사복 입히고 학사모 씨워서 촬영하는게

참 난감한 일입니다.정자세 잡기도 힘든데다 표정 까지 잘 나오게 하는건 거의 미션 임파시블입니다.

물론 그래도 표정 잘 나오는 애들도 있지만 굳어서 표정 안나오는 애들이 훨씬 많죠.어마들이 보기엔 왜 우리 애가 표정이 저 따위냐하면서

선생님이나 원장에게 전화해서 따지는거죠.그냥 저한테 이야기하면 재촬영을 하던지 해서 달랩니다만 저도 스트레스 엄청 받거든요.

그럴 바에야 차라리 무리한 학사복 사진은 아예 퇴출시키고 일상적인 사진 중에서 표정 좋은 것을 골라 증명사진 대신으로

앨범에 넣어서 정렬하는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해당 카페에 엄마들 의견을 수렴하고 있습니다.

원장이 일방적으로 앨범을 안하겠다는 것도 사실 소비자를 무시하는 횡포입니다.

원장이 못하겠다는 말하기 전에 이미 14명이 신청했거든요.작년에 너무 늦게 신청한 경우가 너무 많아서 올해는 미리 신청하면 혜택을 주겠다고 했거든요.

유치원 학사모 사진을 누가 제일 먼저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퇴출시킬려고 합니다.스트레스 그 자체입니다.

물론 저한테는 경제적으로 꽤 마이너스이지만 그걸 감수하고라도 없앨려고 합니다.

유치원앨범은 사실 에전에 누가 그만두면서 저에게 부탁해서 시작한건데 여러군데 거래하는 것도 아니고 딱 한군데만 거래합니다.제가 전문업자는 아니고요.

경제적으로 도움이 되니 합니다만 어설프게 대충 찍지는 않습니다.그랬다면 진작 퇴출되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