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렌즈 받은건 테스트해 보니 삼양 14mm f2.8보다 화질이 너무 떨어져서 도대체 이 수준의 렌즈를 어떻게 팔려고 내놓았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무래도 편차 문제가 의심되어 다른 렌즈 빌려서 테스트해 보니 두번째건 무난하더군요.그런데 삼양 14mm f2.8과 각 부문을 비교해 보니 이게 나은 점은 하나도 안보입니다.

해상력은 삼각대 위에서 테스트 촬영시 라이브뷰로 확인하는 순간부터 감이 옵니다.화질이 떨어지는 렌즈는 초점부터 애매하거든요.아이릭스는 초점 맞출 때 명확하지 않아서 시간이 더 걸립니다.전반적으로 해상력도 조금 딸리고 색수차도 더 많습니다.왜곡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삼양도 소프트웨어로 교정하면 전혀 문제없는 수준이 되어서 이 부문도 그다지 중요한 메리트는 아니고요.

두 렌즈 모두 왜곡을 교정한 상태에서 해상력을 비교해 봐도 삼양이 낫습니다.주변부 코마 수차도 삼양이 낫고요.역광 성능은 아이릭스의 가장 큰 약점이라고 할 수 있고요.현재로선 아이릭스 15mm f2.4는 도저히 메리트를 찾기 힘듭니다.

유일한 장점이라면 일반 필터를 쓸 수 있다는 정도입니다.사실 풍경 촬영시는 CPL 필터는 거의 필수라 그 점에선 분명 메리트가 있긴 합니다.아무튼 전반적인 성능은 실망스런 수준입니다.

베스트 샘플을 요청해 보고 안된다면 나온 그대로 보여주는 수 밖에 없네요.아무튼 렌즈 테스트하면 결과가 좋으면 다행인데 이런 경우는 참 그렇습니다.

업체에서 미리 좋은 렌즈 샘플을 골라서 주면 좋은데 그냥 아무거나 던져주면  비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렌즈는 품질 편차가 상당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적어도 까다로운 리뷰어에게 

맡길 렌즈는 제대로 골라줘야 하는데 그런 상식이 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