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가 많이 보급되고, 특히 스마트폰이 많이 보급되어 너무 많은 사진이 생산되고 미디어의 발달로 SNS 상에서 과소비가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필름 시절의 진입 장벽(기술적인 장벽)도 없습니다. 셔터만 누르면 자동 처리해서 대충 보기 좋은 이미지가 나오기 때문에 누구나 카메라맨이나 카메라 우먼이 됩니다.

교통의 발달로 왠만한 오지 아니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유명 출사지는 카메라로 넘쳐 납니다. 온라인 갤러리에는 유명출사지 사진들로 넘쳐 나서 식상할 지경입니다.

이젠 어지간히 잘 찍힌 사진은 그냥 그런 수준으로 보일 지경입니다. 눈에 띄는 장소가 공개되면 너도나도 달려가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식상한 장소가 되어 버립니다.

한마디로 희소성 있는 이미지가 거의 없습니다. 남들 좋다는 사진은 누구나 따라해서 독창적인 면도 없습니다. 이러니 사진도 사양 산업이 되는겁니다. 개나 소나 다 할줄 아는데 무슨 가치가 있을까요? 봐서 뭔가 생각할 여지가 있는 사진은 드물어지고 있고 오로지 일차원적 관심을 끌기 위한 이미지만 넘쳐 납니다. 찍어 봤자 쓰레기만 양산하는 것이나 다름없는 일이 반복되고 있을 뿐이죠. 한마디로 대중 사진은 이미 레드 오션을 넘어서 블랙 오션이 되었다고 봅니다. 생각은 없이 테크닉만 좋은 카메라맨들이 늘고 있고요. 결국은 비슷 비슷한 사진만 양산되니 상황은 더욱 악화될 뿐이죠.

의미 있는 사진 생활을 할려면 이것 저것 닥치는대로 찍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현실적인 주제를 정해서 꾸준히 기록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