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
페이지 정보
8,330 2017.05.17 08:28
짧은주소
-
Short URL : https://slr4u.hoxy.io/bbs/?t=4dO 주소복사
본문
http://v.media.daum.net/v/20170425134606078?f=m
"다시 저 점을 보라.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이들, 예전에 삶을 영위했던 모든 인류들이 바로 저기에서 살았다.우리의 기쁨과 고통의 총량, 수없이 많은 그 강고한 종교들, 이데올로기와 경제정책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최고 지도자들, 인류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햇빛 속을 떠도는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막한 공간 속의 작디작은 무대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 속의 한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장군과 황제들이 흘렸던 저 피의 강을 생각해보라. 이 작은 점 한구석에 살던 사람들이, 다른 구석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잔혹함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자주 서로를 오해했는지, 얼마나 기를 쓰고 서로를 죽이려 했는지, 얼마나 사무치게 서로를 증오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라.
이 희미한 한 점 티끌은 우리가 사는 곳이 우주의 선택된 장소라는 생각이 한갓 망상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어둠에 둘러싸인 한 점 외로운 티끌일 뿐이다. 이 어둠 속에서,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지구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에서, 삶이 깃들일 수 있는 유일한 세계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해 살 수 있는 곳은 이 우주 어디에도 없다. 갈 수는 있겠지만, 살 수는 없다. 어쨌든 우리 인류는 당분간 이 지구에서 살 수 밖에 없다. 천문학은 흔히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인격형성을 돕는 과학이라고 한다.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의 오만함을 더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자각을 절절히 보여주는 것이 달리 또 있을까?"
"다시 저 점을 보라. 저것이 우리의 고향이다. 저것이 우리다. 당신이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당신이 아는 모든 이들, 예전에 삶을 영위했던 모든 인류들이 바로 저기에서 살았다.우리의 기쁨과 고통의 총량, 수없이 많은 그 강고한 종교들, 이데올로기와 경제정책들, 모든 사냥꾼과 약탈자, 영웅과 비겁자, 문명의 창조자와 파괴자, 왕과 농부,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들, 아버지와 어머니들, 희망에 찬 아이들, 발명가와 탐험가, 모든 도덕의 교사들, 부패한 정치인들, 모든 슈퍼스타, 최고 지도자들, 인류 역사 속의 모든 성인과 죄인들이 여기 햇빛 속을 떠도는 티끌 위에서 살았던 것이다.
지구는 우주라는 광막한 공간 속의 작디작은 무대다. 승리와 영광이란 이름 아래, 이 작은 점 속의 한 조각을 차지하기 위해 수많은 장군과 황제들이 흘렸던 저 피의 강을 생각해보라. 이 작은 점 한구석에 살던 사람들이, 다른 구석에 살던 사람들에게 보여주었던 그 잔혹함을 생각해보라. 얼마나 자주 서로를 오해했는지, 얼마나 기를 쓰고 서로를 죽이려 했는지, 얼마나 사무치게 서로를 증오했는지를 한번 생각해보라.
이 희미한 한 점 티끌은 우리가 사는 곳이 우주의 선택된 장소라는 생각이 한갓 망상임을 말해주는 듯하다. 우리가 사는 이 행성은 거대한 우주의 어둠에 둘러싸인 한 점 외로운 티끌일 뿐이다. 이 어둠 속에서, 이 광대무변한 우주 속에서 우리를 구해줄 것은 그 어디에도 없다. 지구는, 지금까지 우리가 아는 한에서, 삶이 깃들일 수 있는 유일한 세계다.
가까운 미래에 우리 인류가 이주해 살 수 있는 곳은 이 우주 어디에도 없다. 갈 수는 있겠지만, 살 수는 없다. 어쨌든 우리 인류는 당분간 이 지구에서 살 수 밖에 없다. 천문학은 흔히 사람에게 겸손을 가르치고 인격형성을 돕는 과학이라고 한다. 우리의 작은 세계를 찍은 이 사진보다 인간의 오만함을 더 잘 드러내주는 것은 없을 것이다.
이 창백한 푸른 점보다 우리가 아는 유일한 고향을 소중하게 다루고, 서로를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자각을 절절히 보여주는 것이 달리 또 있을까?"
글쓴이 명함
nepo 회원등급 : 최고관리자 포인트 : 301,049
레벨 31
경험치 96,619
Progress Bar 59%
가입일 : 2015-06-14 02:58:45
서명 : 장비는 도구다.
자기소개 : Photographer & Photo Gear Reviewer
0 0
-
비 내리는 5월 16일
.
nepo 2025-05-16 22:30 10 -
2024 후반 서울 첫눈-관악구
.
nepo 2024-11-27 21:45 78 -
관악산
.
nepo 2024-09-22 17:47 82 -
63빌딩의 저녁
.
nepo 2024-09-15 19:33 87 -
하늘 달 구름 산 그리고 건물
.
nepo 2024-09-14 18:56 82 -
아카시 향기 속 관악 야경
.
nepo 2024-05-04 22:14 79 -
아카시 꽃
해마다 보는 아카시 꽃
nepo 2024-05-03 10:42 74 -
비온 후의 신록
.
nepo 2024-04-24 12:12 77 -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 본 북한산
.
nepo 2024-03-26 20:28 83 -
백운대 눈꽃
.
nepo 2024-02-24 02:04 90
-
귀엽습니다~ nepo 2022-12-07 00:12
-
곰팡이색이 검은색이 아니고 흰색이라 곰팡이만 걷어내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냉장 보관하시… 안알랴줌 2022-08-19 18:21
-
너무 방치히는거 아닌가요? ? 도메인이 만료되기 전에 연장하라는 메일이 갈텐데? 안알랴줌 2022-06-28 17:03
-
점점 고물이 되어가는 모든것과 함께 아직은 즐거운 마음으로 삽니다 ㅎㅎ † ЌûỲắـĶĬΣ 2022-06-26 07:04
-
오오! Kuyakim님 오랜만입니다! 먼 타지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 풀림 2022-06-25 23:21
-
그런 카페가 한두곳이 아니죠 쓴소린 듣기 싫고 그런~ † ЌûỲắـĶĬΣ 2022-06-22 10:08
-
수고 많았네요^^ nepo 2022-06-22 00:29
-
허헛.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도메인이 죽어있어서 부랴부랴 살렸습니다. nepo님께 따로 연락… 풀림 2022-06-21 23:31
-
에구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풀림 2022-06-21 23:30
-
제가 수정했습니다^^ nepo 2022-01-06 00:56
Ranking
-
01 안알랴줌241,207
-
02 † ЌûỲắـĶĬΣ214,573
-
03 봉자아범200,485
-
04 한댜139,334
-
05 고슴도치132,659
-
06 날좋은날예쁘게108,482
-
07 viva103,258
-
08 물빛102,791
-
09 돌팔매76,544
-
10 fomosan45,265
-
01 † ЌûỲắـĶĬΣ56,396
-
02 안알랴줌38,589
-
03 한댜38,235
-
04 고슴도치35,039
-
05 물빛28,982
-
06 돌팔매27,560
-
07 봉자아범20,346
-
08 fomosan18,529
-
09 강달프17,013
-
10 오키드15,321
댓글목록
한댜님의 댓글
그 작은 점을 알고 있음에도 치고 박고 싸움질 하는 넘들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ㅋㅋㅋㅋㅋㅋ
1등 10P
봉자아범님의 댓글
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1등 2P
자유게시판 검색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