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쯤에서 부동산 얘기~
페이지 정보
5,771 2015.06.05 01:32
짧은주소
-
Short URL : https://slr4u.hoxy.io/bbs/?t=1vh 주소복사
본문
자게에서 부동산 얘기가 빠진다면 참 아쉽죠~ ^^
서로 논쟁하진 말구요. 아마 떨어진다는 분들도 그리고 오른다는 분들도 계실것 같은데 한번 서로의 생각을 나눠보죠.
그래서 혹시나 미래에 대한 힌트를 얻을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ㅋ
제가 2년전에 살던 서울의 답십리에 있는 "한신휴플러스 그린파크" 라는 아파트가 있었는데요.
24평 아파트에 전세 1억 7000만원이었습니다. 근데 만기가 다가오니까 미친 주인집이 2억 3000만원으로 올려달래요.
근데 그 아파트 매매시세가 2억 6500만원 이었드랬죠.
그래서 집주인이 드디어 미쳤구나 그렇게 내놓고 우리 이사갈때까지 안나가면 돈을 어떻게 빼주려고 그러나? 라고 했죠.
근데 딱 4시간만에 다음세입자가 계약을 했습니다. 부동산에 내놓자 마자 ;;
그리고 그때 부동산 분위기는 한창 미분양이었어요. 그러면서 뉴스에서는 연일 전세가 품귀다 그랬죠.
지금보다 더 할리 없지만 ㅎㅎ 그때부터였던것 같습니다. 제 와이프한테 제가 전세는 아마 시간은 걸리겠지만
역사속으로 사라질꺼다 전세란 집값이 오른다는 전제하에 생긴 기형적인 부동산 임대방법이다.
라고 했는데 지금 전세는 제가 생각했던것보다 훨씬 급하게 없어지고 있네요. 그리고 가격은 더 심각하게 올라가고 있고...
도저히 전세로 이사가는건 불가능라고 더이상 떠돌이생활에 지쳐 빚내기 좋은 이 시기에 그냥 빚내서 성북동집을 계약했습니다. ㄷㄷㄷ
그리고 그 결정에 한몫한게 제가 빚내서 매매하자고 했던 그 "한신휴플러스 그린파크"의 옆동 33평 아파트가
3억 7000만원이었는데 지금 현재 5억이 됬구요. 그다음 매매하자고 했던 4억 2000만원짜리 맞은편 "레미안 크레시티"는
6억이 됐습니다.
그다음 또 빚내서 매매하자고 했던 6억 7000만원짜리 "왕십리 텐즈힐"은 8억 4000만원이 되버렸죠.
막 1억 2천~8천만원을 손해본 느낌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조바심이 막 나고 ㅠ.ㅠ
빚지기 싫어서 2년동안 갈팡질팡하는사이 제가 몇천만원 모으지도 못했던 그 시기에 집값은 엄청나게 도망가더군요.
그래서 일단 집값 변동폭이 가장적은 곳에 터를 잡긴 했습니다.
계약한게 2달 전인데 현재는 이미 그쪽도 들썩이고 있고 부동산 매매가격이나 전세가격은 천정부지로 올라가네요.
모양새가 2008년 꼭지 찍고 초유의 계약파기 했던때랑 비슷한듯합니다.
아마 명견만리 "인구쇼크, 청년이 사라진다"편을 보신분들이 많을것 같은데요. 일본의 선례로... 생산 가능인구
하락그래프와 부동산 폭락 그래프가 일치하는걸 보여주죠. 일단 전 한국이 일본이랑 같이 움직일것 같진 않구요.
다만 한국도 완전히 피해가긴 어려울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동산의 흐름은 이렇습니다.
1. 현재 전반적인 부동산 흐름은 2016년 7월 8월을 정점으로 찍다가 유지하거나 서서히 하강한채 2017년 8월 위례신도시,
미사지구, 광교신도시, 강남재건축 물량의 입주시기때 빵! 터져서 계약파기가 속출할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건설사는
한번 더 위기가 오고 그때 아파트 가격은 조정이 들어가서 지금의 1년전 수준으로 떨어질것 같구요.
역세권 33평 아파트(5년된 건축물기준) 약 4억 5천~5억정도 갈것 같구요.
2. 때는 언제인지 모르나(약 20년 예상) 위성도시정도의 위치에 있는 아파트들은 노후정도에 따라 공실이 엄청나게
생길것 같습니다. 일본의 명견만리 아파트들처럼. 가격도 이미 처참하게 붕괴될것 같구요.
3. 다만 서울내에 아파트들은 더이상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기에 수요가 유지되어서 가격상승은 어렵더라도 어느정도
방어가 가능할듯 합니다.
4. 강남은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정말 오리무중인 도시입니다. 어떻게 아파트가 십몇억씩 하는지 제 머리론 이해불가 ;;
다만 몇년사이에는 가격방어 지대로 할것 같아요. 언제까지일지 감은 안오지만 ;;
5. 20년 뒤 우리나라는 이미 노후화 되었지만 재건축이 불가능한 아파트때문에 사회적인 골칫거리가될것 같습니다.
20년 뒤면 노원,창동,상계,목동,분당,기타등등 엄청나게 많은 지역의 아파트들이 지은지 40년이 넘은 고령아파트가 됩니다.
안전도 문제가 있지만 시설 자체가 낙후됐고 보일러 배관에 엄청난 문제가 생기죠. 고치다가 판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0증까지 올려버린 기존아파트는 이미 40층까지 올리지 않는한 수익성이 없기에 그리고 그만큼 수요도 없기에
재건축은 절대 못하고 토지 등기가 없는 아파트들은 완전 깡통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년 뒤면 지금 짓고있는
아파트들까지 모두 20년령이 넘어가기에 진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될것 같구요.
지은지 25년이 되어버린 국내 최고가의 "한남더힐"도 벤츠 cls 감가상각처럼 얼마전 계약된 77억 짜리가 아마 잘해야
20억~30억정도의 가격선에서 거래되지 않을까 하네요.
지금 부동산을 사야한다고 생각하신다면 최소한 "역세권, 더블역세권, 트리플역세권"이 아닌곳은 되도록 피하시는게 좋을것
같고, 6년전 지은 아파트와 4년전 지은아파트의 시스템 차이가 엄청나게 차이가 납니다.
현 시점에서 지은지 4년 넘은 아파트는 안사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가격 방어 추천지역은 "한남동,용산,이태원,왕십리" 정도인듯 하네요. 전 강남은 모르거든요. ;; 애시당초 돈이 없어서 관심도
없으므로 ;;
수박겉핥기식 부동산지식을 풀어낸 성북동독수리였습니다. ㅠ.ㅠ
글쓴이 명함
성북동독수리 회원등급 : 지상계/Level 11 포인트 : 18,194
Progress Bar 61%
-
비 내리는 5월 16일
.
nepo 2025-05-16 22:30 11 -
2024 후반 서울 첫눈-관악구
.
nepo 2024-11-27 21:45 80 -
관악산
.
nepo 2024-09-22 17:47 83 -
63빌딩의 저녁
.
nepo 2024-09-15 19:33 89 -
하늘 달 구름 산 그리고 건물
.
nepo 2024-09-14 18:56 83 -
아카시 향기 속 관악 야경
.
nepo 2024-05-04 22:14 81 -
아카시 꽃
해마다 보는 아카시 꽃
nepo 2024-05-03 10:42 76 -
비온 후의 신록
.
nepo 2024-04-24 12:12 78 -
가까이 그리고 멀리서 본 북한산
.
nepo 2024-03-26 20:28 85 -
백운대 눈꽃
.
nepo 2024-02-24 02:04 93
-
귀엽습니다~ nepo 2022-12-07 00:12
-
곰팡이색이 검은색이 아니고 흰색이라 곰팡이만 걷어내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냉장 보관하시… 안알랴줌 2022-08-19 18:21
-
너무 방치히는거 아닌가요? ? 도메인이 만료되기 전에 연장하라는 메일이 갈텐데? 안알랴줌 2022-06-28 17:03
-
점점 고물이 되어가는 모든것과 함께 아직은 즐거운 마음으로 삽니다 ㅎㅎ † ЌûỲắـĶĬΣ 2022-06-26 07:04
-
오오! Kuyakim님 오랜만입니다! 먼 타지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 풀림 2022-06-25 23:21
-
그런 카페가 한두곳이 아니죠 쓴소린 듣기 싫고 그런~ † ЌûỲắـĶĬΣ 2022-06-22 10:08
-
수고 많았네요^^ nepo 2022-06-22 00:29
-
허헛.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도메인이 죽어있어서 부랴부랴 살렸습니다. nepo님께 따로 연락… 풀림 2022-06-21 23:31
-
에구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풀림 2022-06-21 23:30
-
제가 수정했습니다^^ nepo 2022-01-06 00:56
Ranking
-
01 안알랴줌241,207
-
02 † ЌûỲắـĶĬΣ214,573
-
03 봉자아범200,485
-
04 한댜139,334
-
05 고슴도치132,659
-
06 날좋은날예쁘게108,482
-
07 viva103,258
-
08 물빛102,791
-
09 돌팔매76,544
-
10 fomosan45,265
-
01 † ЌûỲắـĶĬΣ56,396
-
02 안알랴줌38,589
-
03 한댜38,235
-
04 고슴도치35,039
-
05 물빛28,982
-
06 돌팔매27,560
-
07 봉자아범20,346
-
08 fomosan18,529
-
09 강달프17,013
-
10 오키드15,321
댓글목록
레미님의 댓글
요새 전세값 생각하면 개발 시작한 지역에 저렴하게 구해놓는게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1등 2P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재개발 시작한 지역이요? 그것도 괜찮겠군요. 인천쪽도 많이 올랐죠? 근데 인천쪽 기사는 많이 접하질 못했네요. 흠..
레미님의 댓글
요즘 매매가나 전세가 보면 서울이나 인천이나 크게 차이는 없는것 같아요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인천도 장난아니군요. 너무 억억 하니까 좀 현실성이 떨어지네요. 집값이... 전 이제 빚쟁이가 되었지만 더이상 부동산 뉴스를 탐닉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위에... 맘을 쓸어내려 봅니다. 휴우.. ;;
레미님의 댓글
첨에 생각해두었던 지역에 아파트 대규모 분양 시작하니까 영화관 유명 체인점들 대형으로 들어서면서 아파트값뿐만아니라 그 근처 전부 팍팍 오르던데요
언감생심 그 근처에서 집 살 꿈도 못 꾸게 가격이 오르더라고요 ㄷㄷ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요새 드는 생각이 집값상승을 결국 저축으론 못따라가니 빚을내서라도 집을 산 후에 집값이 오르는걸 기대하는게 나은지도..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면서도 빚이라는게 선뜻 내기가 어렵네요 . ;;
빚을 내서 샀는데 나만 안오르면 쪽박이니 .. 어렵네요. 부동산은 ㄷㄷ
뭉탱이님의 댓글
제 이름으로 된 노후된 아파트에 살고 있습니다..
1, 7호선 나름 더블역세권(?)...
재개발이 진행중이고요... 제가 조합 대의원이기도 합니다.. (회의가면 회의비를 입금 해 주더만요... *_*)
와이프는 얼른 팔아 빚 정리하고 장기전세 들어가자 하는데...
시공사선정은 됐고.. 이주 및 철거계획이 2014년이었는데, 계속 미뤄지네요... 쩝..
와이프 소원이 '이사가는 것' 이라는데... 딱히 방법이 없으니 버텨야죠... 뭐... -0-;;;
재건축 할 때 부담금을 감당할 여력도 없네요.. 못해도 1~2억은 부담해야 할 텐데.. -0-;;;1등 5P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1-7호선 환승역이면 온수역이신듯 한데... ㄷㄷ 위치는 좋아보이는데요? 그나저나 재개발 조합 의원하시면 머리아프실텐데 우리 부운영자까지 맡아주시고 감사합니다. ^^ 아무쪼록 재개발이 빨리 진행되서 머리 덜 아프시길.. ;;
분담금도 근데 장난 아니긴 하네요. ㄷㄷㄷ
뭉탱이님의 댓글
ㅋㅋ 대의원이라... 뭐 하는건 없어요... (어찌 돌아가는 지도 잘 몰라요... -0-;;;)
얼른 철거 들어가기만 바랄 뿐예요.. ^^
온수역이 웃긴게 환승역인데, 인천직행이 안서서 마이너스 요인 이더라구요...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아 인천은 또 직행이 서냐 안서냐도 중요하군요 거기에 직행이 섰다면 가격이 또 오를 가능성이 있었겠어요 ㅋ 그나저나 철거들어가면 이사가셔아겠네요 ㅠ.ㅜ
당포달무리님의 댓글
성독님~~^
반가워요~~오늘도 고생많으셨네요~~
래미님~^^
안녕~~^^하시죠?
오늘 축하드려요^^
뭉탱이님~~^^굿이브닝^^
오늘도 바쁘신 하루셨네요^^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당포달무리님 방가방가요 ^^
오늘은 좀 늦게오셨네여 바쁘셨나봐요 ^^ 전 졸려서이만 ;; 내일 뵙겠습니다
러브러브님의 댓글
종잡을수가 없는 형국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저도.. 메인으로는 아니지만 재건축/재개발쪽으로 일을 많이 하고 있는 직딩인데..
현재의 분위기로만 본다면 부동산 시장이 당장 2년동안은 꾸준히 좋을 것으로 보여는 집니다.
저는 비록 가진게 미천하여 빚내서 전세살고 있지만 어느 자금이 융통이 되었다면 작년에 구매했을 거 같긴 하네요.
윗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역세권에 in 서울, 5년안짝 이면 금상첨화인데 그 정도 매물은 저 같은 서민이 쳐다볼 수
없을만큼 멀리있다는게 함정입니다.
수도권 내 주변 xx시로 불리는 몇 군데가 요즘 괜찮아 보이긴 합니다만 와이프님께서 서울밖으로는 나가고 싶지 않다
하시니 그냥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티다가 무너지면 외곽으로 나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때는 상황이 많이 변하겠죠..ㅠㅠ)
결론적으로 저는 어느정도 괜찮은 매물이면 구매도 좋지 않나.. 라는 생각입니다.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댓글쓰다가 날라가서 이제서야 다시 댓글다네요. ^^
저도 원래 눈낮춰서 삼송으로 가려고 했는데 아내가 회사근처로 고르자고 해서 좀 무리해서 성북동에 터를 잡았는데요. 지금 같은 경우 꼭 아파트가 아니라 빌라로 가더라도 역세권의 집을 미리 사두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이미 타이밍상 늦은것 같고 러브러브님 말씀대로 2년뒤에 아마 한차례 조정이 있을것 같은데 그때는 사두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냥 제 생각인데요. 만약 가격이 무너진다고 해도 지방이나 위성도시급이 무너지지 서울 시내는 안무너질것 같구요. 잘 찾아보면 급매들이 간혹 있더라구요.
태풍이몰아쳐도님의 댓글
이런 유익한 정보 좋아요. ^^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ㅋ 짧은지식인지라 ;;
▶◀알바뛰는훈님의 댓글
전세는 없어지는 게 맞지요. 1 금융권 이자가 10%대에 나온 우리나라 전용 임대 방법이니까요.
어떤 것이 먼저 일지가 문제겠군요. 집값 버블이 터지는게 먼저냐 전세가 없어지는게 먼저냐......
집사람도 자꾸 집 사자고 하는데 저는 지금 사는건 바보라고.... 그래서 안샀습니다. 저희 동네도 장난 아니에요....
32평 휴먼시아 매매가 5억 전세가 4억입니다 ㅋㅋㅋ
버티고 있어요..... ㅠㅠ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음..... 지금 사는건 진짜 아닌것 같고 ^^ 근데 저도 폭락이 올것 같았는데 폭락을 기대하는건 그것역시 도박인것같더라구요.
폭락을 기대하려면 현금 장전을 많이 해놔야하는데 그렇다고 월세를 150만원씩 주고 살아갈순없으니...
그러다가 폭락이 안오면 망하는거고, 집값이 %로 오르니까 만약 집값이 물가상승률만큼 지속적으로 올라주면 우리 급여로는 못따라 가더라구요.
근데 만약 지금 집을 샀는데 다같이 올랐다. 그럼 나도 올랐으니까 상관없는거고, 다같이 떨어졌다 그러면 같은 금액으로 살수있는 집이 같으니까 그건 그거대로 자산가치가 남아있다고 볼수 있기에...
결국은 나혼자 집값이 떨어지는곳 아니라면 그냥 신경안쓰고 사버리는것도 괜찮을것 같아요. 흠흠..
근데 부동산 가격이 비정상적인데 다들 돈은 어디서 나서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걸까요? ;;;
▶◀알바뛰는훈님의 댓글
집값이 전부 다 떨어지든 다 오르든 돈 버는건 은행과 부동산 뿐이죠. ㅠㅠ
성북동독수리님의 댓글
그리고 새누리당 ㅋ
자유게시판 검색
월간베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