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먹어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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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47 2015.06.0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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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래가 더 마음에 드네요.
한몸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머리를 받친 목이 따로 놀고
어디선가 삐그덕 삐그덕
나라고 믿던 내가 아니다
딱 맞아떨어지지가 않는다
언제인지 모르게 삐긋하더니
머리가 가슴을 따라주지 못하고
저도 몰래 손발도 가슴을 배신한다
확고부동한 깃대보다
흔들리는 깃발이 더 살갑고
미래조의 웅변보다
어눌한 말이 더 나를 흔드네
후배 앞에선 말수가 줄고
그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실천은 더뎌지고 반성은 늘지만
그리 뼈아프지도 않다
모자란 나를 살 뿐인, 이 어슴푸레한 오후
한맘인 줄 알았더니 아니다
늘 가던 길인데 가던 길인데
이 길밖에 없다고 없다고
나에게조차 주장하지 못한다
확고부동한 깃대보다
흔들리는 깃발이 더 살갑고
미래조의 웅변보다
어눌한 말이 더 나를 흔드네
후배 앞에선 말수가 줄고
그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실천은 더뎌지고 반성은 늘지만
그리 뼈아프지도 않다
모자란 나를 살 뿐인, 이 어슴푸레한 오후
모자란 나를 살 뿐인, 이 어슴푸레한 오후
글쓴이 명함
고슴도치 회원등급 : 중간계/Level 19 포인트 : 132,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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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4 02: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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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습니다~ nepo 2022-12-07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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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색이 검은색이 아니고 흰색이라 곰팡이만 걷어내고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냉장 보관하시… 안알랴줌 2022-08-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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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방치히는거 아닌가요? ? 도메인이 만료되기 전에 연장하라는 메일이 갈텐데? 안알랴줌 2022-06-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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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고물이 되어가는 모든것과 함께 아직은 즐거운 마음으로 삽니다 ㅎㅎ † ЌûỲắـĶĬΣ 2022-06-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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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Kuyakim님 오랜만입니다! 먼 타지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 풀림 2022-06-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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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카페가 한두곳이 아니죠 쓴소린 듣기 싫고 그런~ † ЌûỲắـĶĬΣ 2022-06-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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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았네요^^ nepo 2022-06-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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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헛.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도메인이 죽어있어서 부랴부랴 살렸습니다. nepo님께 따로 연락… 풀림 2022-06-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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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풀림 2022-06-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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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정했습니다^^ nepo 2022-01-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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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빛님의 댓글
예전 노래가 좋고
예전 가수가 부른 노래가 좋고,,,1등 4P
고슴도치님의 댓글
정태춘 박은옥도 많이 듣게 됩니다. 제가 그렇게 늙은건 아니구요..
물빛님의 댓글
ㅎㅎㅎ 요즘은 듣기 어려운 노래지요.
일부러 찾아 듣지 않은 이상.
촛불도 좋아했고 봉숭아도 좋아했고 또 시인의 마을도,,,
정말 많이 들었었는데,,,
고슴도치님의 댓글
안치환 - 내 이름은 비정규직 ; 정태춘 92년 장마, 종로에서. L.A.스케치 등
핸드폰 벨소리로 했던적도 있습니다.
길손님의 댓글
노래방 가면 가끔 ,,,
제목이 생각 안나는,,
치매 초기증상,,
1갑자에 살이 얼마 안남은,,,
먼길 떠나기전 준비할것이 많은디,,,
고슴도치님의 댓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중 한 분이시군요.
길손님의 댓글
헉~
이제 기억이 난 노래 하나..
안치환에 사랑하게 되면...MR 다운받아 노래 녹음 한것도 기억이 남
정말 하고 싶은것이 많은디 시간이 되려나 모르것내요 ㅎㅎ
고슴도치님의 댓글
잘 하고계십니다. 분명히 ㄷㄷㄷㄷㄷㄷ
당포달무리님의 댓글
안치환의 이런 노래도 있었네요
가슴에 팍팍와서 맺히네요~~^^
고슴도치님~~
감사하네요~~
연배가 '살아온 날만으로도 고개가 숙여지는 선배들 중 한 분'인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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