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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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5 2015.06.0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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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 가서 문득 빈 교실을 쳐다보면 저기에 앉아있던 수많은 사람들이 스쳐지나갑니다.
꽉찬 교실에 호기심어린 표정으로 첫 강의를 들을 때는 아무도 조는 사람이 없습니다.
마치 처음 운전대를 잡을때처럼 긴장과 기대감에 눈에서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몇 주 지나면 빈자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사람도 늘어납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마지막 수업까지 살아남은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습니다.
그들은 진정한 승리자들이지요. 각종 핑계와 게으름, 유혹을 물리친 사람들이지요.
같은 일상이 반복되면 누구나 나태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다시 뭔가
새로운 걸 찾고자 한다면 하루하루가 새롭게 다가올 것입니다. 비어있다 생각이 들면
채우면 되는 것이고 모자라다 싶으면 계속해서 채우려고 애쓰는게 우리 삶의 자세가
아닐런지요.
문득 이상한 감상에 젖어 되도않는 이야기를 쓰고 말았습니다.^^
포유의 빈자리가 너무나 크게 느껴져서...
글쓴이 명함
fomosan 회원등급 : 지상계/Level 14 포인트 : 45,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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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5-14 03:37:34
서명 : Ricoh GR
자기소개 : 10년 눈팅의 껍질을 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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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방치히는거 아닌가요? ? 도메인이 만료되기 전에 연장하라는 메일이 갈텐데? 안알랴줌 2022-06-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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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고물이 되어가는 모든것과 함께 아직은 즐거운 마음으로 삽니다 ㅎㅎ † ЌûỲắـĶĬΣ 2022-06-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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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Kuyakim님 오랜만입니다! 먼 타지에서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 풀림 2022-06-25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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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카페가 한두곳이 아니죠 쓴소린 듣기 싫고 그런~ † ЌûỲắـĶĬΣ 2022-06-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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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 많았네요^^ nepo 2022-06-22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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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헛. 오랜만에 접속해보니 도메인이 죽어있어서 부랴부랴 살렸습니다. nepo님께 따로 연락… 풀림 2022-06-21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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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 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풀림 2022-06-2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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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수정했습니다^^ nepo 2022-01-06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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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물빛님의 댓글
시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가긴 어려운 일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야지요.
근데 빈교실 참 좋은데요. 멋집니다.
어두움과 빛의 차이가 여러 모습의 사진으로 멋지게 표현 될것 같아요.1등 3P
fomosan님의 댓글
카메라가 느끼는 빛은 아주 미세한 각도에 따라서도 정말 천차만별같습니다. 저게 굉장히 밝은 날인데 저 사진을 찍고 약간 틀어서 찍었더니 완전히 밝은 교실 사진이 되더군요. ^^ 어둡긴 하지만 이게 훨씬 맘에 들었습니다.
물빛님의 댓글
그쵸, 지금 사진도 전 정말 좋아요.
창의 밝은 빛하고 벽에 비친 빛 들어오는거, 그런거에 요즘 꽂혀있어서 이렇게 저렇게 머릿속으로 상상해 봅니다.
우울할때똥싸님의 댓글
불금에 또 감수성 폭발하나요~
fomosan님의 댓글
오랜만에 다시 한번 불태워 볼까요? ㅋㅋ
우울할때똥싸님의 댓글
오셨다....ㅋㅋ
길손님의 댓글
속지말자 조명발,!,
사진,,, 빛에 장난 이라고 어느분이 말씀 허시더군요지뢰 9P
fomosan님의 댓글
그치만 길손님의 필리핀 하늘은 리얼이겠지요? ^^
doorrock님의 댓글
포모산님 수업 듣고 싶음요ㅎㅎ
똘망 똘망 잘 따라할 자신 있는데 ㅋㅋㅋ
fomosan님의 댓글
별말씀을요, 오히려 도어롹님께 영어 배우러 가고 싶어요. 점점 영어가 잊혀져 갑니다.
태풍이몰아쳐도님의 댓글
그 자리에 있고 싶어요. 흠음...
fomosan님의 댓글
제가 좀 엄한데..ㅋㅋ 버티실 수 있을까요? ^^
태풍이몰아쳐도님의 댓글
제가 씨름에서 버티기를 좀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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