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올팍 나갔다가 벤치에 앉아서 스마트폰으로 잠깐 인터넷보다가 운동 좀 하고 내려오는데 엥 주머니에 스마트폰이 없는겁니다.

생각해 보니 거기 벤치에 두고 온거였어요.30분 이상 시간이 지난 뒤라 누가 손댔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래도 가보자해서 갔더니 역시나 누가 가져갔더군요.

근처 경비 아저씨한테 물어보니 어떤 카메라맨이 집어들고 갔는데 같이 사진 찍는 사람인줄 알고 그냥 뒀다더군요.경비 아저씨 휴대폰으로 제 번호로 전화를 거니 아직 올팍 내라고 하더군요.

어디냐고 물으니 평화의 문 근처라고 해서 부랴부랴 가서 고맙다고 하고 건네 받았습니다.좀 무거운 벤로 삼각대  쓰시는 중년 사진사분이더군요.

뭐 다른 문제보다도 저장된 번호를 다 잃어 버리는 사태가 가장 걱정되었습니다.

진짜 스마트폰을 두고 오는 짓은 오늘 처음 해봤네요.스마트폰이 좋은 점도 있지만 잃어버리면 아는 사람 정보가 몽땅 사라질 수 있는게 가장 큰 문제더군요.

전번 백업해 놔야겠어요.언제 또 멍청한 짓을 할지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