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의 아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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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뚝섬역에 촬영 갔다가 좀 잔인한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노인데들이 여러명 아래에 보이는 돌벤치에 앉아서 뭔가 하고 있더군요.그 중의 한 사람이 까만 비닐 봉지에 뭔가를 집어 넣을려고 하는데 자세히 보니 비둘기였습니다.

그 놈은 들어가지 않을려고 푸드덕 거리니 손으로 목을 잡아 비틀어서 꺽어 버리더군요.한다는 말이 집에 가서 잡아서 요리해 먹는다고 하더군요.

지나가던 할머니 한 분이 징그럽다고면서 저거 불법 아니냐고 하더군요.뭐 저도 그게 불법인지는 모르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더 쇼킹한건 잡힌 비둘기가 그렇게 죽었는데도 여전히 다른 비둘기들은 그걸 보면서도 그 노인네들 주변을 떠나지 않고 서성이면서 먹이주기만을 기다리더군요.

비둘기가 닭대가리보다 못한 지능의 날짐승이라 아무 생각이 없는건지 겁이 없는건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뚝섬역 비둘기는 한눈에 봐도 몰골이 참 지저분하더군요.털에 윤기도 없는 것이 사람들 주는 먹이만 먹다보니 영영 불균형인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올팍에서 보는 비둘기완 격이 다르더군요.너무 번성해서 주변엔 온통 비둘기 똥인 곳도 있고

어떻게든 개체수 줄이기가 필요해 보이더군요.잡아먹으라고 해도 지저분해서 못잡겠더라고요.

 

그 현장에 있던 비둘기들입니다.나중에 사람들 가고 누가 뿌려놓은 과자를 먹고 있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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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명함

nepo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아이디로 검색 회원등급 : 최고관리자 포인트 : 30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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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일 : 2015-06-14 02:58:45
서명 : 장비는 도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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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별다방과걍님의 댓글

으악 맨손으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1등 9P

nepo님의 댓글

뇐네들은 별 사람이 다 있어요.요즘 젊은 사람들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됩니다.
저는 어릴 때 시골에 있어 봐서 개를 살구 나무에 매달아 놓고 몽둥이로 패서 잡는 것도 봤고(개 패듯 팬다는 말이 이런데서 나온겁니다)
돼지를 묶어 놓고 목 밑에 양동이를 받쳐 놓은 다음 식칼로 목따는 장면도 봤습니다.
말 그대로 돼지 멱 따는 소리가 온동네에 퍼집니다.행운 40P

별다방과걍님의 댓글

저두 어려서 시골살아서 엄마가 개잡아 보신탕 끓여주시는것도 봤고 양계장에서 닭발도 다듬어 요리해먹어봤는데 그냥 보고자랐어도 으으 그건 적응이 안되요 ㅠㅠ 로드킬도 목격하면 하루종일 우울하고 수습해주면서도 미안하고 ㅠㅠ 그르네요  어르신들의 행동이 어떻다는것은 아니고.. (그분들은 제 살아온 시간에 몇배는 더 살아오신 분들이니..) 갑자기 머릿속에 그려지면서 그냥 그자체에 소름이 하핳...ㅠㅠ

별다방과걍님의 댓글

가장 충격적인건 아빠가 문경 농장에서 사슴목에 빨대 꽂을때였죠...하하하

고슴도치님의 댓글

사진사이트에 ㄷㄷㄷㄷㄷㄷ

강달프님의 댓글

허걱~행운 77P

레미님의 댓글

우크라이나 비둘기는 그렇게 이뻐보이던데요...

별다방과걍님의 댓글

역시 우크라이나네요..

물빛님의 댓글

에구 어찌 그런일이,,,

돌팔매님의 댓글

우아하게 늙어가게 해 주시옵고.....
젊은이들에게 피해를 주지않고 눈총받지 않게 살게 해 주소서.......
존경은 받지 못하더라도, 이웃에 도움을 주지 못하더라도, 보통의 이웃으로 대접받을 수 있게 늙어가게 하소서.....

부끄럽습니다.........

강달프님의 댓글

안타깝네요.ㅠㅠ
모든 어르신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

ЌûỲắـĶĬΣ님의 댓글

이쯤해서 하나 우리가 알아야 할것은 비둘기가 이제는 문제가 많은 날짐승  이란것,,,
잡아도 그리 문제를 안삼는것은 비둘기로 인한 피해가 너무 심각 합니다
처음에는 행사용으로 들여다 놓고 관리를 하다
포기를 하게 되죠
인천항 콩 수입하는 회사 전용부두 가시면 비둘기 완전 박멸해주면 10억 준다고 말할 정도 입니다
멀정한 제주도에 까치를 옮겨서 제주도 생태계를 교란 시킨 주범이 바로 인간 입니다
까치가 뭔 문제냐  허시지만 농사 짓고 살아보면 정말 ㅎㅎ
단,,,글 내용중에 노인분을 옹호 하려고 적은 댓글은 아님을 밝혀 둡니다

초보매니아님의 댓글

nepo님의 댓글

비둘기나 까치나 사실상 너무 번식해서 유해 조류라고 생각될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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